커리 27점 8어시스트…레이커스에 121-106 대승
뉴욕은 마이애미에 112-103 설욕…동부 결승 진출 '희망가'
전반에만 70점 '맹폭' 골든스테이트, PO 5차전 잡고 기사회생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 놓였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간판' 스테픈 커리를 앞세워 귀중한 1승을 따내고 기사회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콘퍼런스 PO 2회전(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21-106으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만 70점을 몰아넣었고, 경기 종료 때까지 리드를 지켰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2승(3패)째를 거두고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레이커스가 지난 경기 4쿼터 대역전극의 중심에 선 로니 워커 4세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상대의 추격을 잠재웠다.

전반에만 70점 '맹폭' 골든스테이트, PO 5차전 잡고 기사회생
4쿼터 후반 점수 차가 20점 가까이 벌어지자 양 팀은 주축 선수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골든스테이트 커리는 27점 8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었고 앤드루 위긴스는 2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25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23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한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는 4쿼터 중반 골든스테이트 케번 루니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해 코트 밖으로 나왔다.

양 팀은 13일 레이커스의 홈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6차전을 치른다.

전반에만 70점 '맹폭' 골든스테이트, PO 5차전 잡고 기사회생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뉴욕 닉스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PO 2회전 5차전 홈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112-103으로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뉴욕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만들며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단 한 번의 교체 없이 48분 동안 코트를 누빈 제일런 브런슨이 38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RJ 배럿은 26점, 줄리어스 랜들은 24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마이애미는 주포 지미 버틀러가 19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지미 버틀러는 이번 PO에서 처음으로 25점 이하를 기록했다.

양 팀은 1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로 자리를 옮겨 6차전을 이어간다.

[11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뉴욕(2승 3패) 112-103 마이애미(3승 2패)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골든스테이트(2승 3패) 121-106 LA 레이커스(3승 2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