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7개월만의 국내대회 임성재 "예선통과 목표…우승 경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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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막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 진출 목표, 국내 팬 앞에서 우승한다면 행복할 것"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3년 7개월 만에 출전하는 국내 대회에서 '예선 통과'를 1차 목표로 내걸었다.
임성재는 10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단 목표는 예선 통과"라며 "잘해서 우승 경쟁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 2승이 있는 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왔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나오려고 했지만 개막 직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출전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끝난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뒤 귀국했다.
임성재는 "어제(9일) 오후 5시 30분 정도 인천공항에 내렸는데 밤에 잠은 잘 잤지만, 시간대가 지금 미국은 새벽이라 피곤하다"며 "그래도 시차 적응이 나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날 연습 라운드를 치른 그는 "아무래도 몸이 좀 안 풀린 상태여서 스윙 스피드도 덜 나왔다"며 "잔디가 미국과 달라 공이 좀 떠 있다 보니 아이언샷 거리가 5야드 정도 덜 나가는 것도 내일 1라운드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11일 낮 12시 57분 정찬민, 박상현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정찬민은 7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가 돋보이는 선수다.
특히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 341.1야드로 이 부문 5위를 달리는 장타자다.
키 188㎝에 몸무게 115㎏인 그는 수염까지 길러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도 비교된다.
임성재는 "저도 덩치가 작은 편이 아니지만 (정)찬민이 옆에 있으니 차이가 확 나더라"며 "제가 지금 PGA 투어에서 비거리가 중간 정도인데, 찬민이는 중학교 때부터 저보다 30야드씩 멀리 치던 선수"라고 소개했다.
임성재가 1998년, 정찬민은 1999년생으로 한 살 차이다.
그러면서 "정확도를 더 다듬으면 미국 투어로 진출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수염도 기르니까 람과 닮은 느낌도 있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임성재는 "책임감도 생기고,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아내가 위로도 해준다"며 "그동안 투어 생활을 혼자 하다가 이제는 아내가 항상 같이 있으니 좋고, 아기가 생기면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신기할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로 "4년 연속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는데,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힌 임성재는 "최근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10위권에 있어서 좋아졌지만, 퍼트가 기복이 있어서 그 점을 잘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이 이달 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임성재 선배를 만나면 퍼트를 잘하는 법을 물어보겠다"고 한 말을 전해 들은 임성재는 "퍼트는 타고난 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아직 누구를 가르쳐줄 정도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저나 이경훈, 김시우, 김주형 등 4명이 올해 성적이 다 좋고, 작년 프레지던츠컵에도 12명 가운데 4명이 한국 선수였다"며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저희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KPGA 코리안투어에 대해서도 "이번 대회 총상금도 15억원인데, 투어가 커지면서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하고 외국 선수들도 많이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임성재는 "제가 PGA 투어 50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하고, 100번째 대회에서 2승을 했다"며 "다음 우승이 150번째 대회에서 나오면 너무 재미있는 스토리가 되겠지만, 우승은 언제든지 나오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PGA 투어 통산 141개 대회에 나왔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많은 팬 여러분이 와주시면 좋겠고,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이라고 3년여 만에 찾은 국내 필드에서 우승 경쟁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 진출 목표, 국내 팬 앞에서 우승한다면 행복할 것"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3년 7개월 만에 출전하는 국내 대회에서 '예선 통과'를 1차 목표로 내걸었다.
임성재는 10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단 목표는 예선 통과"라며 "잘해서 우승 경쟁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 2승이 있는 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왔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나오려고 했지만 개막 직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출전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끝난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뒤 귀국했다.
임성재는 "어제(9일) 오후 5시 30분 정도 인천공항에 내렸는데 밤에 잠은 잘 잤지만, 시간대가 지금 미국은 새벽이라 피곤하다"며 "그래도 시차 적응이 나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날 연습 라운드를 치른 그는 "아무래도 몸이 좀 안 풀린 상태여서 스윙 스피드도 덜 나왔다"며 "잔디가 미국과 달라 공이 좀 떠 있다 보니 아이언샷 거리가 5야드 정도 덜 나가는 것도 내일 1라운드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11일 낮 12시 57분 정찬민, 박상현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정찬민은 7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가 돋보이는 선수다.
특히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 341.1야드로 이 부문 5위를 달리는 장타자다.
키 188㎝에 몸무게 115㎏인 그는 수염까지 길러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도 비교된다.
임성재는 "저도 덩치가 작은 편이 아니지만 (정)찬민이 옆에 있으니 차이가 확 나더라"며 "제가 지금 PGA 투어에서 비거리가 중간 정도인데, 찬민이는 중학교 때부터 저보다 30야드씩 멀리 치던 선수"라고 소개했다.
임성재가 1998년, 정찬민은 1999년생으로 한 살 차이다.
그러면서 "정확도를 더 다듬으면 미국 투어로 진출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수염도 기르니까 람과 닮은 느낌도 있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임성재는 "책임감도 생기고,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아내가 위로도 해준다"며 "그동안 투어 생활을 혼자 하다가 이제는 아내가 항상 같이 있으니 좋고, 아기가 생기면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신기할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로 "4년 연속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는데,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힌 임성재는 "최근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10위권에 있어서 좋아졌지만, 퍼트가 기복이 있어서 그 점을 잘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이 이달 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임성재 선배를 만나면 퍼트를 잘하는 법을 물어보겠다"고 한 말을 전해 들은 임성재는 "퍼트는 타고난 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아직 누구를 가르쳐줄 정도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저나 이경훈, 김시우, 김주형 등 4명이 올해 성적이 다 좋고, 작년 프레지던츠컵에도 12명 가운데 4명이 한국 선수였다"며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저희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KPGA 코리안투어에 대해서도 "이번 대회 총상금도 15억원인데, 투어가 커지면서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하고 외국 선수들도 많이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임성재는 "제가 PGA 투어 50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하고, 100번째 대회에서 2승을 했다"며 "다음 우승이 150번째 대회에서 나오면 너무 재미있는 스토리가 되겠지만, 우승은 언제든지 나오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PGA 투어 통산 141개 대회에 나왔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많은 팬 여러분이 와주시면 좋겠고,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이라고 3년여 만에 찾은 국내 필드에서 우승 경쟁을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