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철도공단 등 운행 위·수탁 협약…시, 1천여억 사업비 전액 부담

서울 여의도에서 경기 화성시 국제테마파크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을 향남까지 22㎞ 연장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화성 향남까지 '신안산선 연장 사업' 본격화…2027년 말 개통
화성시는 10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넥스트레인㈜ 등과 '신안산선 전동열차 향남 연장 운행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사업 비용 부담 주체, 관계 기관별 업무 분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협약에 따라 화성시는 연장구간 건설에 드는 비용과 용지 보상비 등 1천289억원(추산)의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철도공단은 설계 및 공사 시행, 철도공사는 역무 및 시설물 유지 관리, 넥스트레인은 전동차 운행 및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실시설계,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 공사를 시작해 2027년 12월 연장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신안산선 향남 연장은 서부지역 균형 발전을 가속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98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산선은 서울 여의도에서 광명을 거쳐 안산 한양대를 잇는 안산 노선(30.0㎞)과 광명에서 시흥시청을 경유해 화성 국제테마파크(36.5㎞)를 잇는 시흥 노선 등 두 갈래로 이뤄져 있으며, 2025년 6월 개통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화성시가 건의한 신안산선 향남 연장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시흥 노선이 연장되면 향남에서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50분대에 갈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