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 일시적 운영비 증가로 11.3% 감소
GS리테일, 호텔사업 호조에 1분기 영업이익 109.4%↑(종합)
GS리테일이 호텔 사업 호조와 홈쇼핑 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9.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7천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순이익은 178억원으로 242.7%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편의점 매출은 1조8천6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7천557억원)보다 6.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0억원에서 227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진단키트 매출액이 크게 줄었음에도 신규 점포 증가와 즉석식품 판매 호조로 비교적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일시적인 운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잖게 빠졌다.

슈퍼 사업 역시 매출은 신규 출점 등의 영향으로 3천170억원에서 3천413억원으로 7.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비용 상승 등에 따라 82억원에서 43억원으로 3.9% 줄었다.

반대로 홈쇼핑의 경우 매출은 2천901억원으로 4.0%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5.7% 늘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과 같은 판매관리비 절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됐다.

매출은 가전·생활용품 카테고리의 판매가 저조했던 게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호텔 사업은 지난해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614억원에서 973억원으로 58.5%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88억원에서 214억원으로 12.6% 뛰어 가장 두드러진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신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행사 유치 및 웨딩 수요 증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 히트상품 개발과 데이터에 기반한 경영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