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NOW] 김정은 당위원장 추대 7주년…北 "국력 최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일성 후광 기대…2021년 8차 당대회선 총비서 등극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최고 수위'인 조선노동당 위원장에 추대된 지 7주년을 맞아 북한에서 김 위원장 업적 부풀리기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대외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의 당위원장 추대 7돌에 대한 농업위원회 국장들의 반향을 소개했다.
농업위원회 박광철 국장은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당의 최고수위에 추대되심으로써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 당의 절대적 권위는 비할 바 없이 높아지게 됐다"고 칭송했다.
김주연 국장도 "총비서(김정은 현재 직함) 동지의 현명한 영도 아래 인민이 바라던 꿈과 이상이 하나하나 빛나는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며 농촌 진흥의 새 시대 속에 농촌들의 면모가 몰라보게 변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최대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지난 7일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원회의 백석 부장과 평양시위원회의 오광 위원장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이 북한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웠다고 치켜세웠다.
2016년 5월 9일 당 제1비서였던 김 위원장은 36년 만의 당대회인 제7차 당대회에서 당위원장에 추대됐다.
1949년 6월 30일 북조선노동당과 남조선노동당이 조선노동당으로 통합되면서 김일성 주석이 위원장에 추대된 이후 67년 만의 새 위원장 추대였다.
김 위원장이 당위원장에 취임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先軍)정치에서 벗어나 당을 우선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김 위원장은 7차 당대회에 앞서 2015년 4월 군부 일인자인 현영철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반역죄로 숙청하며 권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는 김 위원장이 김정일에게 부여됐던 정치적 상징인 '당 총비서' 직책으로 추대됐다.
김 위원장이 2016년 김일성의 직책을 맡은 데 이어 2021년 부친인 김정일의 직책까지 거머쥔 것은 사실상 유일한 최고 존엄임을 밝힘으로써 1인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제1비서는 옛소련과 쿠바의 집단지도체제에서 쓰던 직책으로 최고지도자를 절대시하는 북한 체제에 맞지 않았다"며 "김정은이 아버지와 차별화하고 김일성을 롤모델(본보기)로 삼으려고 당위원장을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2017년 11월 3차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면서 김일성, 김정일과 차별화가 가능해진 김정은이 8차 당대회에서 한명 밖에 없는 총 비서직을 가졌다"며 "이로써 선대의 후광에서 확실하게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대외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의 당위원장 추대 7돌에 대한 농업위원회 국장들의 반향을 소개했다.
농업위원회 박광철 국장은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당의 최고수위에 추대되심으로써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 당의 절대적 권위는 비할 바 없이 높아지게 됐다"고 칭송했다.
김주연 국장도 "총비서(김정은 현재 직함) 동지의 현명한 영도 아래 인민이 바라던 꿈과 이상이 하나하나 빛나는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며 농촌 진흥의 새 시대 속에 농촌들의 면모가 몰라보게 변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최대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지난 7일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원회의 백석 부장과 평양시위원회의 오광 위원장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이 북한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웠다고 치켜세웠다.
2016년 5월 9일 당 제1비서였던 김 위원장은 36년 만의 당대회인 제7차 당대회에서 당위원장에 추대됐다.
1949년 6월 30일 북조선노동당과 남조선노동당이 조선노동당으로 통합되면서 김일성 주석이 위원장에 추대된 이후 67년 만의 새 위원장 추대였다.
김 위원장이 당위원장에 취임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先軍)정치에서 벗어나 당을 우선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김 위원장은 7차 당대회에 앞서 2015년 4월 군부 일인자인 현영철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반역죄로 숙청하며 권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는 김 위원장이 김정일에게 부여됐던 정치적 상징인 '당 총비서' 직책으로 추대됐다.
김 위원장이 2016년 김일성의 직책을 맡은 데 이어 2021년 부친인 김정일의 직책까지 거머쥔 것은 사실상 유일한 최고 존엄임을 밝힘으로써 1인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제1비서는 옛소련과 쿠바의 집단지도체제에서 쓰던 직책으로 최고지도자를 절대시하는 북한 체제에 맞지 않았다"며 "김정은이 아버지와 차별화하고 김일성을 롤모델(본보기)로 삼으려고 당위원장을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2017년 11월 3차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면서 김일성, 김정일과 차별화가 가능해진 김정은이 8차 당대회에서 한명 밖에 없는 총 비서직을 가졌다"며 "이로써 선대의 후광에서 확실하게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