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성 금융투자협회 연금부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TDF(Target Date Fund) 운용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문유성 금융투자협회 연금부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TDF(Target Date Fund) 운용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타겟데이트펀드(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했다. 2016년 TDF 첫 출시 이후 7년 만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금시장내 TDF 누적 순자산은 약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이 8조1000억원, 개인연금이 2조원 규모다.

TDF는 투자자의 나이대 별로 주식과 채권 등의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주는 상품이다. 젊은 고객은 주식 등 위험 자산비중을 높게 설계한다. 나이가 들수록 주식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채권 등의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업무에 바빠 직접 투자설계가 어려운 장기투자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연금시장 인기상품 'TDF', 운용 자산 10조원 돌파
최근 5년(2018 1분기~2023년 1분기) 수익률에서 TDF는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상품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TDF의 누적 수익률은 15.7%, 원리금 상품의 누적 수익률은 9.1% 였다.

이 기간 누적 물가상승률(CPI)는 11.6%이었고, 코스피는 0.4%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TDF가 증시 상승기에는 글로벌 주요 지수를 추종하며 수익을 시현하고, 증시 하락기에는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매년 2~4개의 운용사가 TDF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현재 총 19개 운용사가 TDF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