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지역 주력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산업을 토대로 한 양자기술 산업생태계 조성에 시동을 건다.

충북도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시동"…발전 포럼 개최
충북도는 9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영빈관에서 양자과학기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기술 중심에 서다! 충북 퀀텀 점프를 위한 양자과학기술 산업생태계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양자기술은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양자적 특성을 정보통신 분야에 적용, 보안·초고속 연산 등에 활용하는 차세대 정보통신기술로 암호통신, 컴퓨팅, 센서에 응용할 수 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정재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기술개발지원과장은 "양자기술은 2000년 초반부터의 양자 계측·제어 기술 발달을 계기로 조만간 산업 태동기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적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빠르게 기술을 추격하는 한편 선도국 파견 등을 통해 양자 특화 핵심인력 중점 육성과 국가 비전 및 투자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기웅 충북대 물리학과 교수는 '충북 양자산업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첨단반도체·융합바이오·친환경모빌리티로 이어지는 충북 주력사업과 양자기술을 매칭하고,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와의 연계로 지속성장 가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순칠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을 좌장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동통신 3사(KT·SKT·LGU+) 관계자와 김진형 충북도 과학인재국장 등이 다양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환 지사는 "양자기술이 미래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며 "충북이 관련 산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