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래 경쟁력 강화 모색…내달 말까지 투자의향서 접수

경기 용인시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관내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 물량을 사전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산업 동향을 미리 파악해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용인시, 민간기업 대상 산업단지 조성 예정 물량 사전 조사
용인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관내 성장관리권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투자의향서를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접수한 투자의향서에 대해 ▲ 시정 발전 기여도 ▲ 사업목적 ▲ 토지 확보 여부 ▲ 입지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계획에 반영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조사 및 산단 조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바이오·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지역사회 공헌, 에너지 자립 역량 제고 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710만㎡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2042년까지 5개의 반도체 위탁생산공장(파운드리)을 짓는다.

아울러 처인구 원삼면 415만㎡에는 반도체클러스터 산단이 조성 중이며, SK하이닉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이곳에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팹을 짓는다.

정부는 평택과 화성 반도체 생산기지와 성남시 판교의 팹리스 밸리를 연계해 용인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 민간기업 대상 산업단지 조성 예정 물량 사전 조사
용인시 관계자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계획으로 용인시 반도체 생태계는 더욱 견고하고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관내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사업 시행자들이 이번 공모에 많이 참여해 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