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 투수' 김동주 "꿈 같은 시간, 더 성장하겠습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딜런 부상으로 선발진 진입, 딜런 복귀 후에도 선발 로테이션 지켜
김동주(21·두산 베어스)는 뛰어난 재능과 엄청난 노력에 약간의 행운을 더해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스프링캠프 기간 타구에 맞아 시즌 초 등판이 불가능해지면서, 김동주는 두산 5선발로 프로야구 KBO리그 2023시즌 개막을 맞았다.
시즌 첫 '중간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김동주는 딜런이 복귀한 뒤에도 5선발 자리를 지켰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동주를 선발 로테이션에 두고 최승용의 보직을 중간 계투로 바꿨다.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동주는 "1군 선발 투수로 정규시즌을 출발하는 건, 스프링캠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정말 꿈 같다"며 "기분은 정말 좋다"고 웃었다.
그는 "딜런이 돌아올 때도 '내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 있다.
중간 계투로 이동해 열심히 던지면 다시 선발로 돌아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번에도 선발진에 남았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8일까지 김동주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잘 던졌다.
규정 이닝(팀 경기수X1)을 채우지 못해 공식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6위다.
김동주는 "볼넷을 줄이고자 노력했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시즌 초 호투의 비결을 공개했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동주는 2022년 짧게 1군 무대를 경험했다.
2022년 1군 성적은 10경기 평균자책점 7.56(16⅔이닝 14실점)이었다.
볼넷은 9개를 내줘, 9이닝당 볼넷 허용은 4.86개였다.
김동주는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71⅔이닝 동안 볼넷 24개(9이닝당 3.01)를 내줬다.
1군 무대의 압박감은 볼넷의 증가로 드러났다.
하지만 올 시즌 김동주는 1군에서 9이닝당 볼넷을 2.96개(24⅓이닝 볼넷 8개)로 줄였다.
김동주는 "볼넷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단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 타자와의 승부에서 밀리지 않고자 한다"고 밝혔다.
KBO리그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가 분석한 올 시즌 김동주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60.4%다.
정면 승부, 볼넷 감소 등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고 있는 '선발 투수' 김동주는 "아직은 배워야 할 게 더 많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선발 투수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데, 나는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의 성적이 판이하다"며 "처음 풀 타임 선발에 도전하고 있어서 장기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방법도 찾고 있다.
등판 사이에 불펜 피칭을 거르거나,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에 변화를 주는 등 이런저런 실험을 하고 있다.
코치님과 선배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확실한 선발로 자리 잡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자신에게 여러 숙제를 던졌다.
김동주가 두산 팬들에게 처음 각인된 건 '이름' 덕이었다.
두산의 전설적인 타자 김동주와 같은 이름을 가진 투수가 입단하면서 두산 팬들은 '투수 김동주'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김동주는 "정말 대단한 선배와 이름이 같아서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두산 승리에 도움이 되는 투수 김동주로 기억되고 싶다.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스프링캠프 기간 타구에 맞아 시즌 초 등판이 불가능해지면서, 김동주는 두산 5선발로 프로야구 KBO리그 2023시즌 개막을 맞았다.
시즌 첫 '중간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김동주는 딜런이 복귀한 뒤에도 5선발 자리를 지켰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동주를 선발 로테이션에 두고 최승용의 보직을 중간 계투로 바꿨다.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동주는 "1군 선발 투수로 정규시즌을 출발하는 건, 스프링캠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정말 꿈 같다"며 "기분은 정말 좋다"고 웃었다.
그는 "딜런이 돌아올 때도 '내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 있다.
중간 계투로 이동해 열심히 던지면 다시 선발로 돌아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번에도 선발진에 남았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8일까지 김동주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잘 던졌다.
규정 이닝(팀 경기수X1)을 채우지 못해 공식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6위다.
김동주는 "볼넷을 줄이고자 노력했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시즌 초 호투의 비결을 공개했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동주는 2022년 짧게 1군 무대를 경험했다.
2022년 1군 성적은 10경기 평균자책점 7.56(16⅔이닝 14실점)이었다.
볼넷은 9개를 내줘, 9이닝당 볼넷 허용은 4.86개였다.
김동주는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71⅔이닝 동안 볼넷 24개(9이닝당 3.01)를 내줬다.
1군 무대의 압박감은 볼넷의 증가로 드러났다.
하지만 올 시즌 김동주는 1군에서 9이닝당 볼넷을 2.96개(24⅓이닝 볼넷 8개)로 줄였다.
김동주는 "볼넷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단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 타자와의 승부에서 밀리지 않고자 한다"고 밝혔다.
KBO리그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가 분석한 올 시즌 김동주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60.4%다.
정면 승부, 볼넷 감소 등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고 있는 '선발 투수' 김동주는 "아직은 배워야 할 게 더 많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선발 투수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데, 나는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의 성적이 판이하다"며 "처음 풀 타임 선발에 도전하고 있어서 장기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방법도 찾고 있다.
등판 사이에 불펜 피칭을 거르거나,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에 변화를 주는 등 이런저런 실험을 하고 있다.
코치님과 선배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확실한 선발로 자리 잡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자신에게 여러 숙제를 던졌다.
김동주가 두산 팬들에게 처음 각인된 건 '이름' 덕이었다.
두산의 전설적인 타자 김동주와 같은 이름을 가진 투수가 입단하면서 두산 팬들은 '투수 김동주'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김동주는 "정말 대단한 선배와 이름이 같아서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두산 승리에 도움이 되는 투수 김동주로 기억되고 싶다.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