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34곳 등 145개 갤러리 참가…미술 해설 AI 접목 주목
'아트부산 2023' 폐막…궂은 날씨 속 판매 호조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아트부산 2023'이 판매 호조를 보인 가운데 폐막했다.

주최 측인 아트쇼부산은 지난 4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 올해 아트부산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해외 갤러리 중 레오갤러리, 바자우, 라 카우사 갤러리, 레이지 마이크, 바르트 등 19곳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지만, 독창적인 콘텐츠와 기획력으로 미술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시 기간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관람객들의의 발걸음은 줄을 이었고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국제갤러리는 개막과 동시에 하종현의 접합 시리즈를 약 6억원에 판매했고 줄리안 오피, 최욱경, 안규철, 양혜규 등 대부분의 작품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고재는 강요배의 작품을 2억원대에 판매했고, 퓨처(Future) 부스로 선보인 박광수의 모든 작품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참가 갤러리 중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윤선갤러리 역시 조셉 초이의 모든 작품을 판매했다.

갤러리 현대는 이승택의 '묶은 돌' 시리즈, 이건용의 3억∼4억원대 'Bodyscape' 신작, 이강소의 2억∼3억원대 작품,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정상화의 3억원대 작품을 판매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아트부산에 퓨처 부스로 처음 참가해 독일 신진작가 세실 렘퍼트의 솔로쇼를 선보인 이아갤러리는 총 전시작품 17점 중 15점을 판매했고, 디스위켄드룸은 올해 집중 조명한 독일 신진작가 루카스 카이저 작품을 모두 판매했다.

'아트부산 2023' 폐막…궂은 날씨 속 판매 호조
올해 아트부산은 22개국에서 145개 갤러리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4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해 7일까지 열렸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PKM 갤러리, 리안갤러리, 가나아트 등 111개 갤러리가, 해외에서는 오스트리아의 타데우스 로팍을 비롯해 탄탄한 기획력으로 매년 영 컬렉터의 마음을 사로잡는 페레스 프로젝트 등 34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챗GPT 기반의 전시해설 '챗도슨트' 서비스를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 운영해 주목을 끌었다.

'아트부산 2023' 폐막…궂은 날씨 속 판매 호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