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경기바다에 적합한 김 종자 개발을 위한 김 양식재배 시험연구 결과, 경기도 특화 품종의 생산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시험 연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화성 제부도 인근 양식장에서 300책(2만6천400㎡) 규모로 방사무늬김의 기존 품종과 경기도 특화 품종을 비교 재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험 재배 결과, 기존 품종의 물김 생산량은 165t이었지만 경기도가 개발하고 있는 경기 김 품종은 189t으로 생산량이 14.5% 증가했다.

경기바다 특화 김 시험재배 1년차 완료…"생산량 15% 높아"
경기도 특화 김의 경우 마른 김으로 가공하면 엽체(잎)가 길고 너비가 좁은 형태의 특성이 세척을 편리하게 만들어 가공 공정이 짧다는 장점이 있어 물김 수매가격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했다.

연구소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2년차 시험 재배를 추진해 엽체 부착률, 성장률, 엽체 특성 등을 추가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시험 연구한 우량 김 종자에 대해 수산식물 품종보호 특허를 출원해 경기바다에 적합한 종자를 확보하고 어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봉현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김 양식 어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경기바다 환경에 적합하고 생산성이 높은 김 종자 개발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