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아내 투병 겪으며 작곡…"가장 깊고 어두운 생각으로 쓴 곡"
"조만간 한국에 가고 싶어…내년에 투어 가능성"
에드 시런, 신보 '서브트랙트' 발매…"내 영혼의 문 여는 음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신보 '[-]'(Subtract·서브트랙트)를 발매했다고 워너뮤직코리아가 8일 밝혔다.

'서브트랙트'는 에드 시런이 표절 논란과 아내의 투병, 친한 친구의 죽음 등 가수로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며 느낀 심경을 솔직하게 담은 음반이다.

밴드 '더 내셔널'(The National)의 보컬 아론 데스너가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아이즈 클로스드'(Eyes Closed),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보트'(Boat) 등 포크부터 밴드, 오케스트라 편곡까지 14곡의 다채로운 음악이 담겼다.

에드 시런은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밝힌 음반 발매 소감에서 "가장 깊고 어두운 생각들로 쓴 곡들이며 내 영혼의 문을 여는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2011년 데뷔 음반 '[+]' 이후 '[X]'(2014), '[÷]'(2017) 등 사칙연산 시리즈 음반을 발매해 온 에드 시런은 여기에 이어질 '[-]'를 위해 10여년 간 수백 곡을 작곡해왔으나, 지난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음반의 내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달 만에 임신한 아내가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절친한 친구였던 자말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저는 작곡가로서 진정성과 경력을 지키기 위해 법정에 서게 됐다"며 "저는 두려움과 우울, 불안에 휩싸여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곡을 쓰는 게 제 치료법이었고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어떤 곡이 될지 생각하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썼으며, 일주일 만에 쓴 곡들이 지난 10년간 했던 작업물을 대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결과로 나온 이번 음반에 대해 그는 "처음으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그저 제가 겪고 있는 삶에서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솔직하게 담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5일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을 통해 공개된 오디오 콘텐츠 '팝 캐스트'(POPCAST)에 출연한 에드 시런은 "한국에 조만간 가고 싶다.

내년에 투어가 있을 수 있다"며 방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오는 10일에는 애플 뮤직 라이브를 통해 음반 전체 수록곡의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는 쇼케이스로 팬들과 만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