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41%↑…시밀러 매출 4천억원 첫 돌파
셀트리온은 8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5,975억 원, 영업이익 1,823억 원, 영업이익률 3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2.4%,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매출 증가가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공급 증가로 사상 최초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이 4천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유럽 기준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점유율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섰으며(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램시마SC 60.6%, 트룩시마 21.6%), 미국에서도 해당 제품 모두 30% 이상의 점유율(올해 1분기 기준)을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램시마SC는 현재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올해 10월 램시마SC의 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계속 강화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 파이프라인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말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허가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신규 파이프라인인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는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으며,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도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개발과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거시적 관점의 글로벌 기업 인수(M&A)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매출 증가 및 글로벌 시장의 견고한 시장점유율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