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위험 관리' 개시한 AI펀드매니저, 주식·단기국채 비중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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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트렌드
AI 기반 ETF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 5월 자산 리밸런싱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식 비중 축소
와중에 펩시코·얌브랜드·얼타뷰티는 사들여
같은 건축 소매업체인데…홈데포는 보유하고, 로우스는 팔아 뉴욕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인공지능(AI)이 5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위험 관리에 나섰다. 주식 비중을 대폭 줄인 대신 미 국채 장기물을 비중을 크게 늘렸다. 미 국채 초단기물의 비중도 줄였다.
주식 비중을 줄이는 와중에도 식음료 기업인 펩시코와 얌브랜즈, 화장품 유통기업인 얼타뷰티의 주식은 새로 사들였다.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인 ‘아크로스 월배당 ETF(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는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스 다중자산지수’의 5월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 결과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이 4월의 10.8%에서 37.4%로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대신 미국 주식 비중은 4월의 44.4%에서 31%로, 미 국채 초단기물은 44.8%에서 31.5%로 각각 축소됐다.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에 대해 아크로스는 “작년 4분기부터 소폭이나마 지속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왔으나, 5월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미국 주식 비중을 낮춰 위험 회피 기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을 확대한 데 대해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이 지난달 채권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채권 가격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는데도 지속되는 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결국 경기 침체 우려를 심화시켜 국채 투자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시각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크로스지수가 담고 있는 미국 주식 50개 종목을 섹터별로 보면 여전히 ‘임의소비재 유통 및 소매’가 주식 포트폴리오 중 15.67%로, 4월의 21.94%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식품·음료·담배’ 섹터는 기존 3.46%에서 10.99%로 크게 늘어 임의소비재 유통 및 소매 섹터의 뒤를 이었다. 운송(5.68%→9.08%), 소재(6.35%→7.44%), 내구 소비재 및 의료(6.18%→7.08%), 식품 및 필수품 소매(5.36%→6.07%), 소비자 서비스(2.85%→4.40%) 등도 비중이 확대됐다. 개별 주식으로 보면 펩시코,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를 운영하는 얌브랜드, ‘미국의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얼타뷰티 등의 주식을 새로 사들였다. 세 종목의 주식 포트폴리오 내 편입 비중은 각각 7.58%, 2.01%, 1.71%다. 가장 편입비중이 높은 홈데포는 기존 5.40%에서 8%로 확대됐다. 홈데포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기보다, 주식 포트폴리오의 비중이 줄어들어 홈데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와 물류업체 UPS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4월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아마존은 전량 매도했다. 아크로스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실적 우려가 (매도의) 주된 이유로 보인다”며 “소매주와 기술주 성격이 혼재하는 점에 비춰 소매 섹터 베팅에서 제외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외에도 가정집 인테리어 및 건축 용품 판매 체인 로우스, 산업용 장비업체 일리노이 툴 웍스, 의약품 도매업체 맥케슨, 식품 서비스 도매업체 시스코의 주식도 모두 정리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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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ETF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 5월 자산 리밸런싱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식 비중 축소
와중에 펩시코·얌브랜드·얼타뷰티는 사들여
같은 건축 소매업체인데…홈데포는 보유하고, 로우스는 팔아 뉴욕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인공지능(AI)이 5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위험 관리에 나섰다. 주식 비중을 대폭 줄인 대신 미 국채 장기물을 비중을 크게 늘렸다. 미 국채 초단기물의 비중도 줄였다.
주식 비중을 줄이는 와중에도 식음료 기업인 펩시코와 얌브랜즈, 화장품 유통기업인 얼타뷰티의 주식은 새로 사들였다.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인 ‘아크로스 월배당 ETF(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는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스 다중자산지수’의 5월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 결과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이 4월의 10.8%에서 37.4%로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대신 미국 주식 비중은 4월의 44.4%에서 31%로, 미 국채 초단기물은 44.8%에서 31.5%로 각각 축소됐다.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에 대해 아크로스는 “작년 4분기부터 소폭이나마 지속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왔으나, 5월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미국 주식 비중을 낮춰 위험 회피 기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을 확대한 데 대해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이 지난달 채권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채권 가격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는데도 지속되는 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결국 경기 침체 우려를 심화시켜 국채 투자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시각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크로스지수가 담고 있는 미국 주식 50개 종목을 섹터별로 보면 여전히 ‘임의소비재 유통 및 소매’가 주식 포트폴리오 중 15.67%로, 4월의 21.94%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식품·음료·담배’ 섹터는 기존 3.46%에서 10.99%로 크게 늘어 임의소비재 유통 및 소매 섹터의 뒤를 이었다. 운송(5.68%→9.08%), 소재(6.35%→7.44%), 내구 소비재 및 의료(6.18%→7.08%), 식품 및 필수품 소매(5.36%→6.07%), 소비자 서비스(2.85%→4.40%) 등도 비중이 확대됐다. 개별 주식으로 보면 펩시코,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를 운영하는 얌브랜드, ‘미국의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얼타뷰티 등의 주식을 새로 사들였다. 세 종목의 주식 포트폴리오 내 편입 비중은 각각 7.58%, 2.01%, 1.71%다. 가장 편입비중이 높은 홈데포는 기존 5.40%에서 8%로 확대됐다. 홈데포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기보다, 주식 포트폴리오의 비중이 줄어들어 홈데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와 물류업체 UPS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4월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아마존은 전량 매도했다. 아크로스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실적 우려가 (매도의) 주된 이유로 보인다”며 “소매주와 기술주 성격이 혼재하는 점에 비춰 소매 섹터 베팅에서 제외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외에도 가정집 인테리어 및 건축 용품 판매 체인 로우스, 산업용 장비업체 일리노이 툴 웍스, 의약품 도매업체 맥케슨, 식품 서비스 도매업체 시스코의 주식도 모두 정리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