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순찰대 313명 활동 개시…야간 캠퍼스 방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대학생 순찰대 313명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자경위는 전날 '제2기 대학생 순찰대 발대식과 방범안전교육'을 서울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했다.

대학생 순찰대는 캠퍼스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1기 5개 대학 169명으로 시작했다.

2기는 9개 대학 313명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2기 순찰대는 발대식 이후부터 연말까지 학기 중 활동한다.

주로 야간 시간대 캠퍼스 일대를 정기적으로 순찰하며 학내 음주·취침 행위를 제재하거나 계도하고 불법 카메라를 점검한다.

범죄 예방 인식 개선과 폭력 예방 캠페인 등의 임무도 맡는다.

특히 2기는 대학별로 관할 경찰서의 범죄예방진단팀(CPO)과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범죄예방진단팀은 순찰계획과 방법을 조언하고 캠퍼스 안팎 범죄 취약 장소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합동순찰도 추진한다.

자경위는 대학생 순찰대의 안전하고 원활한 활동을 위해 야간에도 식별할 수 있는 방범조끼, 야광봉, 전자 호루라기 등 순찰 장비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상해보험 가입, 자원봉사활동 실적 인정, 연말 우수대원 시장 표창, 감사장 수여 등으로 순찰대 활동을 독려한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취업 등으로 바쁜 학생들이 학교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순찰대 모집에 참여해줘 감사하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더욱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