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은행권 위험 재부각에 하락 마감…2,500선 턱걸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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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팔자' 전환·기관과 쌍끌이 순매도…코스닥도 840대로 떨어져
5월 FOMC 앞두고 경계심↑…"통화정책 전환 기대, 실망으로 바뀔 수도" 코스피는 3일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로 은행권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해 2,500선에 턱걸이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91%) 내린 2,501.4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0포인트(0.56%) 내린 2,510.19로 출발한 뒤 점점 낙폭을 키워 장중 2,497.83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3억원, 2천62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연속 대거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해왔지만, 이날은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 홀로 3천5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로 미국 중소형 은행권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영향을 받았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면서 급한 불은 꺼졌지만, 다른 지역 은행들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은행주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확산했다.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목전에 둔 상황도 부담이 됐다.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4일 새벽 발표될 5월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부분이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전망하는 가운데 시장의 이목은 금리 인상 폭 자체보다 FOMC에서 나올 발언들에 집중돼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투자자들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5월 금리 인상 후 금리 인상 중단'의 시그널을 실제 확인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추가 인상 여지를 남길 경우 그간 시장의 성급했던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증시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우려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대형종목들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4.06%), LG화학(-2.68%), 삼성SDI(-2.29%), 포스코퓨처엠(-2.13%)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화학(-2.47%), 의료정밀(-1.54%), 전기가스업(-1.43%), 전기·전자(-1.19%) 등이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1.90%), 음식료품(0.50%), 의약품(0.23%) 등은 상승했지만 오름폭이 크지는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3포인트(1.45%) 떨어진 843.1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6포인트(0.88%) 내린 848.05로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워 장중 841.81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3천4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00억원, 1천62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8.73%), 에코프로비엠(-6.55%), 엘앤에프(-3.78%), 포스코DX(-3.78%) 등을 비롯한 상당수 대형주가 하락 마감했다.
JYP엔터테인먼트(1.07%)와 케어젠(0.72%) 정도만 하락세를 면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7천310억원, 9조1천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5월 FOMC 앞두고 경계심↑…"통화정책 전환 기대, 실망으로 바뀔 수도" 코스피는 3일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로 은행권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해 2,500선에 턱걸이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91%) 내린 2,501.4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0포인트(0.56%) 내린 2,510.19로 출발한 뒤 점점 낙폭을 키워 장중 2,497.83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3억원, 2천62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연속 대거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해왔지만, 이날은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 홀로 3천5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로 미국 중소형 은행권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영향을 받았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면서 급한 불은 꺼졌지만, 다른 지역 은행들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은행주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확산했다.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목전에 둔 상황도 부담이 됐다.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4일 새벽 발표될 5월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부분이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전망하는 가운데 시장의 이목은 금리 인상 폭 자체보다 FOMC에서 나올 발언들에 집중돼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투자자들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5월 금리 인상 후 금리 인상 중단'의 시그널을 실제 확인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추가 인상 여지를 남길 경우 그간 시장의 성급했던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증시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우려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대형종목들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4.06%), LG화학(-2.68%), 삼성SDI(-2.29%), 포스코퓨처엠(-2.13%)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화학(-2.47%), 의료정밀(-1.54%), 전기가스업(-1.43%), 전기·전자(-1.19%) 등이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1.90%), 음식료품(0.50%), 의약품(0.23%) 등은 상승했지만 오름폭이 크지는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3포인트(1.45%) 떨어진 843.1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6포인트(0.88%) 내린 848.05로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워 장중 841.81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3천4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00억원, 1천62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8.73%), 에코프로비엠(-6.55%), 엘앤에프(-3.78%), 포스코DX(-3.78%) 등을 비롯한 상당수 대형주가 하락 마감했다.
JYP엔터테인먼트(1.07%)와 케어젠(0.72%) 정도만 하락세를 면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7천310억원, 9조1천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