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참고인 조사…'아난티 의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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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당시 투자심의위 위원
휴양콘도 운영업체 아난티와 삼성생명 사이의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투자사업을 심사했던 현직 삼성생명 대표를 소환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전영묵(59) 삼성생명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 대표는 아난티와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던 2009년 당시 투자사업부장으로, 삼성생명이 투자하는 사업 전반을 심의하는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검찰은 전 대표를 상대로 당시 거래를 주도한 실무자들이 투심위에 적절한 보고를 했는지, 투심위가 해당 사업을 심의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난티는 2009년 4월 총매입가액 500억원에 서울 송파구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고, 최종 잔금을 납부하기 전인 그해 6월 지상 17층·지하 7층 규모로 개발 예정이던 해당 부동산을 삼성생명에 준공 조건부로 되파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아난티는 매입가의 배에 가까운 약 9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검찰은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이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아난티 측은 그 대가로 회삿돈을 횡령해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뒷돈으로 건넨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전 대표 등 당시 투심위 위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거래에 관여한 이들의 책임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연합뉴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전영묵(59) 삼성생명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 대표는 아난티와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던 2009년 당시 투자사업부장으로, 삼성생명이 투자하는 사업 전반을 심의하는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검찰은 전 대표를 상대로 당시 거래를 주도한 실무자들이 투심위에 적절한 보고를 했는지, 투심위가 해당 사업을 심의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난티는 2009년 4월 총매입가액 500억원에 서울 송파구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고, 최종 잔금을 납부하기 전인 그해 6월 지상 17층·지하 7층 규모로 개발 예정이던 해당 부동산을 삼성생명에 준공 조건부로 되파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아난티는 매입가의 배에 가까운 약 9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검찰은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이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아난티 측은 그 대가로 회삿돈을 횡령해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뒷돈으로 건넨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전 대표 등 당시 투심위 위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거래에 관여한 이들의 책임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