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까지 한 달간 음식·장터·공연…서울시 "교통대책 강화"
'한강달빛야시장' 7일 개장…봄밤 매주 일요일 반포공원
서울시는 이달 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9시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야시장 테마는 '한강과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가 어우러진 멋진 야경 아래 즐기는 봄밤의 휴식'이다.

40여대의 푸드트럭과 50여개 판매 부스가 참여한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스테이크, 불초밥, 추로스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디저트,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용기와 봉투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를 사용하고 다회용 용기를 지참한 소비자에게는 음식값을 할인해준다.

판매 부스에서는 예술가와 공예가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 반려견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달빛야시장 상징 조형물과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되고 각양각색의 거리공연이 진행된다.

야시장에서는 현금, 신용카드, 서울사랑상품권, 문화누리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시는 취약계층의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한 식·음료 결제를 야시장 안에서만 한시적으로 가능하게 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작년 한강달빛야시장에는 하루 최대 8만여명이 몰리면서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시는 올해 이런 불편이 없도록 교통 대책을 강화해 시행한다.

교통 통제를 최소화하고자 야시장을 '차 없는 거리 잠수교 뚜벅뚜벅축제'가 열리는 일요일에만 연다.

차량 통제는 상반기 5월7일부터 7월9일까지, 하반기 9월3일부터 11월1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1시에 이뤄진다.

통제 구간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다.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선 행사장 인근 주요 사거리와 도로 등에 관리 인력을 배치한다.

반포대교와 주변 교차로 일대에서는 필요시 교통신호를 조정해 차량 소통을 개선할 계획이다.

따릉이를 타고 야시장을 찾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따릉이 배송전담반'을 투입해 인근 대여소에 따릉이가 몰리는 현상을 막는다.

아울러 시는 시민이 쾌적하게 야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11곳에 리어카, 암롤박스(폐기물적재함) 형태의 쓰레기 중간집하장을 설치한다.

행사 종료 후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쓰레기 처리와 주변 청소를 끝낼 방침이다.

공무원과 안전관리요원 등은 순찰 도중 행사장 내 방문객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분산 조치한다.

야시장 일정은 우천 시 임시 휴장하는 등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누리집(www.hangangmoonlightmarket.org) 또는 인스타그램(hangangmoonlightmarket) 공지사항을 확인해 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