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액체 메테인 발사체 '블루 웨일' 상단 제주 해상에서 발사"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 서성현 대표 선임…"각자대표 전환"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신임 대표이사로 서성현 한밭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임하고 신동윤, 서성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서 대표는 현대차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의 우주발사체, 자동차 엔진 전문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페리지는 이번 선임을 통해 발사체 추진, 구조, 비행제어 중 엔진(추진) 개발은 서 대표, 시스템 전반은 신 대표가 총괄한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우리나라 뉴 스페이스 태동기를 이끌어 가는 페리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우리나라 민간 우주발사체 산업 발전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크나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구 궤도로의 접근과 그 너머'라는 슬로건 아래 효율적인 액체 로켓엔진을 개발하고 정부를 비롯한 기관·지자체와 적극 협조하여 우주발사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페리지는 올해 연말 액체 메테인을 연료로 쓰는 발사체 '블루 웨일 1(BW-1)' 상단을 제주 해상 발사장(바지선)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바지선은 현재 50억 원을 들여 건조 중으로, 고래류를 뜻하는 '세테시아 1'로 이름 붙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