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청주페이 앱 기부 서비스인 '기부美(아름다운 기부)' 1차 대상자 모금을 4월에 종료하고 2차 대상자 4가구를 위한 모금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2차 모금은 이날부터 7월 31일까지 전개한다.

시는 자궁경부암 항암치료 중 넷째 임신으로 일시적 치료 중단과 함께 임신성 당뇨로 어려움을 겪는 지아(이하 가명) 씨, 월남전 고엽제 피해자인 아버지로부터 유전된 뇌병변장애를 갖고 80대 노모와 30년 된 조립식 주택에서 사는 진수 씨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뇌경색과 뇌부종으로 쓰러진 남편의 병간호를 위해 자녀를 베트남으로 보낼 수밖에 없는 이주여성 휘인 씨, 윗니 치아 손실로 치과 치료가 시급한 정아 씨도 대상자에 넣었다.

기부에 참여할 시민은 청주페이 앱에서 1천원 이상의 충전 잔액을 기부하면 된다.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4가구를 대상으로 한 1차 모금에서 총 890만원을 모았다.

또 지난 3월 27일부터 겹쌍둥이 출산 뒤 하반신 마비 증세로 어려움에 빠진 산모의 가족을 돕기 위한 특별모금도 진행해 이날까지 600만696원을 모금했다.

'청주페이 앱 기부미' 2차모금 진행…겹쌍둥이 돕기도 지속
36살 동갑내기인 이예원·손누리 씨 부부는 2020년 4월 아들 쌍둥이를 낳은 데 이어 지난 3월 또다시 아들 쌍둥이를 얻었다.

시는 다음 달 26일까지 특별모금을 진행한 뒤 모금액을 청주페이로 전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작은 사랑의 실천으로 1차 모금이 성공리에 끝났다"며 "2차 모금 대상인 4가정과 겹쌍둥이 가정에도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