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도 못 막은 나들이…황금연휴 첫날 전국 축제장 북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관광지는 궂은 날씨로 다소 차분한 분위기…실내 관람시설로 발길 돌려
4월의 마지막 주말이자 근로자의 날(5월 1일)까지 3일간 이어진 황금연휴 첫날인 29일 전국적으로 흐리거나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축제장은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다.
20도 미만의 다소 서늘한 기온과 궂은 날씨도 온통 꽃과 초록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축제장으로의 나들이를 막지는 못했다.
그러나 바닷가 등 관광지는 평소보다 다소 한산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으며, 일부는 박물관 등 실내 관광지나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선물을 사기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찾기도 했다.
◇ "비와도 좋아…축제를 즐기자"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는 함평 나비대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수십만 마리 나비와 형형색색 봄꽃, 공연과 전시 등 축제 프로그램과 함께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금값 상승으로 더 '귀한 몸'이 된 순금 162㎏, 시가 140억원 상당의 황금박쥐상이 있는 생태전시관이 인기를 끌었다.
연일 흥행몰이 중인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 정원에도 '오천 그린 광장', '그린 아일랜드', '가든 스테이' 등 사진 명소를 중심으로 인파가 몰렸다.
광주비엔날레가 한창인 비엔날레 전시관, 양림동 등 도심 곳곳에 조성된 국가별 파빌리온(특별관)에는 '미술 여행'에 나선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에서는 제27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개막해 관광객들이 고사리를 직접 꺾는 체험을 하며 제주의 봄을 만끽했다.
고사리 장아찌 만들기와 제주 전통 풍습으로 고사리를 직접 삶아보는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황금고사리를 찾아라', 어린이 승마체험, 드론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2023년 제56회 단종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세계유산 장릉, 동강 둔치, 문화예술회관 등 강원 영월군 영월읍 일원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다시 찾아온 영월의 봄'을 주제로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단종문화제의 단종제향, 단종국장 재현, 영산대제, 3충신 추모제,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개막한 '2023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행사장에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해병의 거리를 둘러보고, 해병 1사단 부대 안에 전시된 군수 장비와 물자를 관람하며 페인트탄 사격, 실전체력체험존 등 체험 행사를 즐겼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 문경찻사발축제에서도 관람객들이 전국찻사발공모대전, 발물레경진대회, 다례시연 등에 참여했다.
한국노총 대구본부 주최로 2023년 노동절 기념행사가 열린 대구 북구 복합스포츠타운 체육센터에는 1천200여 명이 참석해 축하공연과 노동자 노래자랑 등을 즐겼다.
충남 예산 충의사 일원에서는 윤봉길 평화축제가 개막했으나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체험 부스 등은 비교적 한산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고양이 박람회 '캣쇼'가 열려 반려묘 정보를 얻고 관련 용품도 구매하려는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관광지는 차분한 분위기…실내 관람시설은 북적
가끔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를 보인 충북은 궂은 날씨에도 유명산과 유원지마다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2천300여 명이 입장해 대통령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청남대 관계자는 "비가 오고 날씨도 쌀쌀해 지난주보다는 나들이객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산사의 정취와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며, 우중 산행을 즐겼다.
경남은 다소 흐린 날씨에도 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에 시내와 유명 관광지가 북적였다.
통영케이블카와 사천케이블카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2천500여명이 이용하며 케이블카 앞에 펼쳐진 수려한 한려해상의 비경을 감상했다.
산청 지리산, 통영 동피랑, 밀양 위양지 등 유명한 산과 관광지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파릇한 봄기운을 느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문경새재, 상주 낙동강 경천섬 등에는 가족이나 친구 단위의 나들이객이 많았다.
대구 수성못과 구미 금오천 일대, 김천 연화지 일원 등 도심 휴식 공간에서는 시민들이 둔치와 산책로를 걷거나 조깅, 자전거를 타며 휴일을 보냈다.
부산 수영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F1963'에는 실내 나들이를 택한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고, 부산시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 등에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려 관람객이 몰렸다.
지난 27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시내 영화의 거리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관광명소인 전주 한옥마을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나들이객의 발길이 줄어 비교적 한가한 모습이었다.
먹구름과 함께 비가 내린 인천의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인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 송도 센트럴파크는 평소보다 조용한 모습이었다.
강화도 마니산을 비롯해 계양산, 문학산, 소래산 등 등산로에서도 방문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주요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밀집한 구월동 로데오 거리와 송도국제도시 대형 아웃렛 등지는 외출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백화점과 쇼핑몰 내 일부 푸드코트와 카페는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들로 긴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나들이객은 분수 등 다채로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축제 '웰컴투조선'이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에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우비로 무장한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비를 피해 나들이를 즐기려는 인파들이 몰리며 수원과 용인, 하남 등의 대형 쇼핑몰에는 주차장 입구마다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권준우 김도윤 김상연 김재홍 박정헌 홍창진 손상원 최영수 김소연 천경환 박지호 유형재 기자)
/연합뉴스
4월의 마지막 주말이자 근로자의 날(5월 1일)까지 3일간 이어진 황금연휴 첫날인 29일 전국적으로 흐리거나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축제장은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다.
20도 미만의 다소 서늘한 기온과 궂은 날씨도 온통 꽃과 초록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축제장으로의 나들이를 막지는 못했다.
그러나 바닷가 등 관광지는 평소보다 다소 한산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으며, 일부는 박물관 등 실내 관광지나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선물을 사기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찾기도 했다.
◇ "비와도 좋아…축제를 즐기자"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는 함평 나비대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수십만 마리 나비와 형형색색 봄꽃, 공연과 전시 등 축제 프로그램과 함께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금값 상승으로 더 '귀한 몸'이 된 순금 162㎏, 시가 140억원 상당의 황금박쥐상이 있는 생태전시관이 인기를 끌었다.
연일 흥행몰이 중인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 정원에도 '오천 그린 광장', '그린 아일랜드', '가든 스테이' 등 사진 명소를 중심으로 인파가 몰렸다.
광주비엔날레가 한창인 비엔날레 전시관, 양림동 등 도심 곳곳에 조성된 국가별 파빌리온(특별관)에는 '미술 여행'에 나선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에서는 제27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개막해 관광객들이 고사리를 직접 꺾는 체험을 하며 제주의 봄을 만끽했다.
고사리 장아찌 만들기와 제주 전통 풍습으로 고사리를 직접 삶아보는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황금고사리를 찾아라', 어린이 승마체험, 드론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2023년 제56회 단종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세계유산 장릉, 동강 둔치, 문화예술회관 등 강원 영월군 영월읍 일원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다시 찾아온 영월의 봄'을 주제로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단종문화제의 단종제향, 단종국장 재현, 영산대제, 3충신 추모제,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개막한 '2023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행사장에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해병의 거리를 둘러보고, 해병 1사단 부대 안에 전시된 군수 장비와 물자를 관람하며 페인트탄 사격, 실전체력체험존 등 체험 행사를 즐겼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 문경찻사발축제에서도 관람객들이 전국찻사발공모대전, 발물레경진대회, 다례시연 등에 참여했다.
한국노총 대구본부 주최로 2023년 노동절 기념행사가 열린 대구 북구 복합스포츠타운 체육센터에는 1천200여 명이 참석해 축하공연과 노동자 노래자랑 등을 즐겼다.
충남 예산 충의사 일원에서는 윤봉길 평화축제가 개막했으나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체험 부스 등은 비교적 한산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고양이 박람회 '캣쇼'가 열려 반려묘 정보를 얻고 관련 용품도 구매하려는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관광지는 차분한 분위기…실내 관람시설은 북적
가끔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를 보인 충북은 궂은 날씨에도 유명산과 유원지마다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2천300여 명이 입장해 대통령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청남대 관계자는 "비가 오고 날씨도 쌀쌀해 지난주보다는 나들이객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산사의 정취와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며, 우중 산행을 즐겼다.
경남은 다소 흐린 날씨에도 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에 시내와 유명 관광지가 북적였다.
통영케이블카와 사천케이블카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2천500여명이 이용하며 케이블카 앞에 펼쳐진 수려한 한려해상의 비경을 감상했다.
산청 지리산, 통영 동피랑, 밀양 위양지 등 유명한 산과 관광지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파릇한 봄기운을 느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문경새재, 상주 낙동강 경천섬 등에는 가족이나 친구 단위의 나들이객이 많았다.
대구 수성못과 구미 금오천 일대, 김천 연화지 일원 등 도심 휴식 공간에서는 시민들이 둔치와 산책로를 걷거나 조깅, 자전거를 타며 휴일을 보냈다.
부산 수영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F1963'에는 실내 나들이를 택한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고, 부산시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 등에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려 관람객이 몰렸다.
지난 27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시내 영화의 거리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관광명소인 전주 한옥마을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나들이객의 발길이 줄어 비교적 한가한 모습이었다.
먹구름과 함께 비가 내린 인천의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인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 송도 센트럴파크는 평소보다 조용한 모습이었다.
강화도 마니산을 비롯해 계양산, 문학산, 소래산 등 등산로에서도 방문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주요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밀집한 구월동 로데오 거리와 송도국제도시 대형 아웃렛 등지는 외출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백화점과 쇼핑몰 내 일부 푸드코트와 카페는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들로 긴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나들이객은 분수 등 다채로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축제 '웰컴투조선'이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에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우비로 무장한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비를 피해 나들이를 즐기려는 인파들이 몰리며 수원과 용인, 하남 등의 대형 쇼핑몰에는 주차장 입구마다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권준우 김도윤 김상연 김재홍 박정헌 홍창진 손상원 최영수 김소연 천경환 박지호 유형재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