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퀸메이커' 이차선으로 보여준 묵직한 존재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적재적소에 녹아든 김호정의 연기가 돋보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속 김호정의 맞춤형 연기에 대한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김호정은 극 중 ‘이차선’ 역을 맡아 ‘퀸메이커’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호정이 분한 이차선은 선거 캠프 총괄본부장 황도희(김희애 분)의 전 직장선배이자, 황도희를 도와 오경숙(문소리 분)의 당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황도희와 오경숙의 조력자답게 적재적소에 등장,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배미를 뽐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차선이라는 인물만큼 김호정의 연기력도 적재적소에서 빛났다. 베테랑 배우 다운 연기 완급 조절로 극의 흐름을 좌지우지한 것.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넘치는 목소리와 감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깊이 있는 눈빛으로 무장한 김호정의 묵직한 아우라가 ‘퀸메이커’의 중심을 받쳐줬다는 평이다.
김희애와의 선후배 케미도 재미 포인트로 작용, 흥미를 유발했다. 극 중 황도희가 힘들 때마다 곁에서 얘기를 들어주고, 그녀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짚어주며 든든한 의지가 되어준 이차선의 존재감이 특히나 돋보였던 이유다.
이런 김호정의 노련함은 ‘퀸메이커’ 전반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강렬하고 날카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 사이에서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정돈했고, 혼자 돋보이기보다는 조력자 역할에 맞춰 주요한 타 인물들을 더욱 반짝이게 하는 연기 공력으로 안정감을 선사했다. 작품의 퀄리티를 한층 살리며 ‘퀸메이커’의 퀸메이커 역할을 해냈다는 평이다.
매 작품마다 명품 연기와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 김호정. 브라운관, 스크린, 무대를 넘어 OTT까지 뻗어나간 김호정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김호정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는 공개 첫 주 넷플릭스 톱10 TV(비영어) 부문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총 11부작이며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하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