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난에 외국대학 설립 허용…"독자적 운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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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독일 대학 될 듯…"중국학생 국내서도 수준 높은 교육 기대"
중국이 외국대학의 자국 진출에 대한 문턱을 대폭 낮추는 조치를 단행했다.
26일 관영 차이나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외국 대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의 대학들은 앞으로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에 독립적으로 대학 및 고등직업학교를 설립해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중국 교육부와 하이난성 정부가 하이난성 자유무역항에서의 외국 대학설립 관련 규정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규정에 따르면 과학, 공학, 농업, 의약 등의 분야에 특화된 해외 유명 대학들은 하이난에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중국의 외국대학 진출 관행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1995년 중국은 해외 교육기관의 본토 진출을 허용했지만, 중국 측 파트너가 학교 설립과 운영에 참여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런 조건이 사라져 외국 대학들은 총장도 자체적으로 선출할 수 있고 독자적인 학사 운영도 가능하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대학들은 중국 본토 학생들과 함께 외국인 학생들도 받아 외국어로 교과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외국 대학에 고등교육법, 자유무역항 관련 규정에 따라 면세, 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하지만, 중국 헌법, 법률 등을 준수해야 한다는 조건은 부과했다.
'중국의 하와이'로 잘 알려진 중국 최남단 섬 하이난은 중국이 국제적인 자유무역항이자 혁신 교육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2020년에 하이난에 국제교육혁신시범구역을 만들어 국내외 22개 대학과 협력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독일의 빌레펠트 응용과학대학이 중국 본토에 독자 운영하는 캠퍼스를 설립하는 최초의 외국대학이 될 전망이다.
이 캠퍼스는 하이난성 단저우시 앙푸경제개발구에 67만㎡ 규모로 조성되며 최대 1만2천명의 학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외국 대학에 대한 문호 개방과 관련, "중국이 높은 수준의 교육 개방을 가속하려는 결의와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 학생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26일 관영 차이나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외국 대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의 대학들은 앞으로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에 독립적으로 대학 및 고등직업학교를 설립해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중국 교육부와 하이난성 정부가 하이난성 자유무역항에서의 외국 대학설립 관련 규정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규정에 따르면 과학, 공학, 농업, 의약 등의 분야에 특화된 해외 유명 대학들은 하이난에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중국의 외국대학 진출 관행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1995년 중국은 해외 교육기관의 본토 진출을 허용했지만, 중국 측 파트너가 학교 설립과 운영에 참여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런 조건이 사라져 외국 대학들은 총장도 자체적으로 선출할 수 있고 독자적인 학사 운영도 가능하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대학들은 중국 본토 학생들과 함께 외국인 학생들도 받아 외국어로 교과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외국 대학에 고등교육법, 자유무역항 관련 규정에 따라 면세, 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하지만, 중국 헌법, 법률 등을 준수해야 한다는 조건은 부과했다.
'중국의 하와이'로 잘 알려진 중국 최남단 섬 하이난은 중국이 국제적인 자유무역항이자 혁신 교육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2020년에 하이난에 국제교육혁신시범구역을 만들어 국내외 22개 대학과 협력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독일의 빌레펠트 응용과학대학이 중국 본토에 독자 운영하는 캠퍼스를 설립하는 최초의 외국대학이 될 전망이다.
이 캠퍼스는 하이난성 단저우시 앙푸경제개발구에 67만㎡ 규모로 조성되며 최대 1만2천명의 학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외국 대학에 대한 문호 개방과 관련, "중국이 높은 수준의 교육 개방을 가속하려는 결의와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 학생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