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 균열, 바닥판 손상' 경주교 20t 초과 차량 통행제한

경주시, 정밀안전진단 결과 바탕으로 재가설 추진

경북 경주시가 도심을 연결하는 경주교에서 균열이 발견돼 통행 제한에 들어갔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부터 경주교에 총중량 20t 초과 차량 및 건설기계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경주교 안전점검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전문업체에 정밀안전진단을 맡긴 결과 중대결함에 해당하는 안전등급 'E등급'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주교 교각 일부에서 1㎜ 이상 균열이 발견됐다.

또 교각과 상판 사이 받침이나 바닥판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기록이 없어 경주교 최초 건설 시기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는 1960년대에 최초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경주교는 1988년 현재처럼 왕복 6차로로 확장됐다.

시는 조만간 국토안전관리원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해 교차 진단을 할 예정이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리를 재가설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차량 운행 위험을 막기 위해 통과 중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