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분당서울대·한림대·단국대·부산대·전북대…6년간 459억 지원
의사과학자 양성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6곳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임상의와 연구자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로 삼성서울병원 등 6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는 의과대학 소속 의사와 이공계 분야 연구자 간 공동연구를 지원해 병원에서 의사과학자를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공모 결과 서울 권역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인천·경기 권역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구·강원·경북은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 대전·세종·충남·충북 권역은 단국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부산·울산·경남 권역은 부산대학교병원, 광주·전남·전북·제주 권역은 전북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

이들 기관에는 올해부터 4년간 연구비 총 459억원을 지원한다.

센터는 의료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임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차세대 신의료기술 및 신약을 개발한다.

단국대 의대 부속병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인 외상성 손상 치료법 한계 극복을 위해 세포치료제, 광자극 등을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센터가 의사과학자가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실험실 공간을 확보하고 충분한 연구 시간을 보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센터 응모 시 주 40시간 근무 중 16시간 이상 연구 시간 확보를 약속한 병원장 명의 확약서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과기정통부는 강조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수 이공계 인재가 의과대학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하는 추세에서 의료계의 인재가 의사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