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피해 울진 재건사업 속속…국립기관 유치, 소득원 개발
지난해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난 울진 지역 재건을 위한 사업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불 피해 복구와 예방 등 재해 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국립 산지생태원 건립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026년까지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일원에 들어서는 산불방지센터는 산불방지기관 간 협업, 진화 장비 통합 운영, 국가 주도 광역 대응·대비체계 구축으로 산불 대처 역량을 강화한다.

사업비 360억원 규모로 올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한다.

산지생태원은 울진군 북면 두천리 일원 800㏊에 조성될 예정으로 올해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내년 설계에 들어간다.

사업비 402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기후변화 온실, 자연 복원 연구, 재난 회복 사업, 재난 극복 기념 등 테마별 지구로 구성할 예정이다.

낙동정맥 트레일·금강소나무숲길 등 기존 숲길과 연계하고 거점 마을과 생태·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하는 동서 트레일 조성, 울진에 적합한 밀원수를 심어 산림을 복원하고 주민 소득원을 창출하는 특화 숲 조성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울진 임업인들의 피해극복과 소득원 창출을 위해 대체 임산물 생산을 위한 작물 조성사업비 70억원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버섯, 고사리 등 임산물 클러스터(12만1천984㎡)를 만든다.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1조원 규모 지역 상생 풍력발전 단지도 조성한다.

도는 호텔, 리조트 등 관광 서비스 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전국 산림에서 생산되는 우량 목재와 산불 피해목 등을 자원화(건축자재, 문화재 보수 등)해 국산 목재 자급률을 높이고 유통 기반을 확충하는 경상권 목재 자원화센터는 포항에 건립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