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가면 전시회도 개막
KF 아세안문화원 '아세안 디지털 문화체험존' 26일 개관
아세안 국가의 문화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부산에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은 '아세안 디지털 문화체험존'을 꾸며 상설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세안 10개국 문화를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라이브 미디어 월, 실감 영상관, 디지털 놀이터 등으로 구성한 이 체험존은 26일 개관한다.

라이브 미디어 월은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인 인도네시아 국립공원의 현지 기후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실감 영상관에서는 아세안 각국 랜드마크의 영상과 태국 짜끄리 왕조의 건국 신화인 '라마끼얀'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디지털 놀이터는 관람객이 색칠한 아바타가 영상 속 신나는 아세안 축제에 참여해 직접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한다.

이날 또 아세안문화원과 문화재청 산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 협력해 마련한 '또 다른 얼굴들: 한국과 아세안의 가면' 전시회 개막식이 열린다.

지난해 11월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자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인류가 폭넓게 즐겨 온 가면과 복식,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각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다음날인 27일에는 파크하얏트부산호텔에서 '2023 한-아세안 유관기관 공공외교 워크숍'과 '제2차 국내 아세안 문화유산 유관기관 정보회의'가 이어진다.

아세안 각국의 유관기관과 주한아세안대사관 주요 인사와 실무진들이 한-아세안 상호 문화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다.

아세안문화원은 참가자들을 상대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도 힘쓴다.

이인혁 아세안문화원장은 "KF 아세안문화원이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공감과 동행의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콘텐츠를 수시로 업데이트해 우리 국민들이 아세안의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F 아세안문화원 '아세안 디지털 문화체험존' 26일 개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