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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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에 결국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유일하게 동행 의사를 밝혔던 변재일 의원도 당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한미의회외교포럼 공동회장인 변 의원은 순방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변 의원 측에 따르면 변 의원은 오는 28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 된 데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의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해 27일 국회 본회의에 필참해달라는 원내지도부 방침이 있었다.

당 일각에서는 정부·여당에서 민주당에 공식적으로 요청하지 않고 한미의회외교포럼을 통해 개별적으로 접촉하다 보니 다른 민주당 의원들이 동참하기에도 부담이 있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소속 의원이 미국에 가서 한미 회담과 관련해 여러 협조를 하는 것에 당연히 찬성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실이) 당의 공식 라인을 거쳐 (방미 수행단 포함을) 정식으로 요청해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미길에 국민의힘 측에선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호 외교통일위원장, 정점식·박성민 의원 등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