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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순익 24% 줄었는데…해외주식 고수들은 테슬라에 '베팅'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간밤 해외주식 고수들은 테슬라와 애플에 몰렸다. 당초 시장이 테슬라가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봤고, 실제 발표도 그랬지만 고수들은 이를 오히려 기회로 봤다는 분석이다.

2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9(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였다.
[마켓PRO] 순익 24% 줄었는데…해외주식 고수들은 테슬라에 '베팅'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 전체 순이익이 전년대비 24% 감소한 25만1000달러라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 전망(20%)보다 더 낮다.

테슬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2% 내린 주당 180.59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실적 발표 뒤인 시간외거래에선 이보다 더 떨어져 주당 169.93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의 순익 하락은 이미 예상됐던 바다. 최근 가격 인하를 잇달아 발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서다. 초고수들은 테슬라가 실적 하락에 따라 주가가 출렁여도 곧 '우상향' 추세로 갈 것으로 보고 이날 주식 매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초고수들이 두번째로 많이 매집한 종목은 애플이었다. 애플은 지난 17일 연이율 4.15% 고금리 예금 계좌 출시를 발표했다.
[마켓PRO] 순익 24% 줄었는데…해외주식 고수들은 테슬라에 '베팅'
이날 초고수 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건 미국 나스닥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F펀드인 TQQQ다. 이 종목을 순매도했다는 것은 나스닥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는 의미다. 고수들은 대표적인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엔비디아, AMD, 알파벳A 등도 순매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