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운정신도시 공공용지에 건립중인 '다누림 복지관' 신축 공사가 시공업체와 하청업체 간 공사대금 갈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원-하도급사 공사대금 갈등에 파주 복지관 건립 차질
20일 시에 따르면 파주시는 2005년 건립한 노인복지관의 이용 인원 증가와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한편 운정3지구 완공 시 늘어날 노인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7월 다누림 복지관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준공은 오는 7월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대금을 두고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가 다투면서 지난달 13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건축물 골조 공사를 담당하는 철근콘크리트 하청업체는 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대폭 올랐다는 이유로 공사대금 인상을 요구하며 공사를 중단했지만 시공 업체는 "과도한 요구"라며 수용하지 않으면서 공사 중단이 1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청 업체는 대금을 받기 위해 공사장 곳곳에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공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발주 기관인 파주시도 뾰족한 수가 없다.

시 관계자는 "시공업체에 하청업체와 협의를 독려하고 있다.

이른 시일에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5천820㎡ 규모의 복지관은 체력단련실, 취미 교실, 건강 교실, 정보화교육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실과 건강 유지를 위한 시설로 조성된다.

원-하도급사 공사대금 갈등에 파주 복지관 건립 차질
또 복지관 옆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4천150㎡ 규모의 장애인복지관도 건립된다.

다누림 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의 총사업비로 440억원이 투입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