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동반 중학생 팬 "현장체험학습 내고 와, 언제 또 보겠어요"
부대 앞 철저 통제…'비표' 있거나 출입 허가 차량만 위병소 통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맴버 제이홉이 18일 입소하는 강원 원주시 소초면 육군 제36사단은 봄비가 내리는 춥고 궂은 날씨에도 팬들과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봄비 속 BTS 제이홉 입소 기다리는 팬·취재진…부대 앞 '북적'
제이홉이 입소하는 부대 앞에는 현장 혼잡에 대비한 경찰과 군 당국의 통제가 삼엄하게 이뤄졌다.

입소 장정 가족 등에게 사전에 배부한 비표가 없거나 출입 등록증이 없는 차량은 신병교육대 앞 수암교에서 회차시키며 혼잡을 사전 차단했다.

군과 경찰은 신병교육대 정문 전부터 통제선을 설치해 취재진 등의 접근을 막았다.

해외 취재진은 부대 앞에서 제이홉의 입소 모습을 담기 위해 스마트폰을 여러 대 설치해 놓고 수 시간째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봄비 속 BTS 제이홉 입소 기다리는 팬·취재진…부대 앞 '북적'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오전 11시 현재 수십 명의 팬들은 자리를 굳건히 지킨 채 제이홉이 건강하게 군 생활을 하기를 기원했다.

특히 '이젠 우릴 믿을 차례'라는 문구와 함께 제이홉의 사진을 새겨 넣은 '정호석 꽃길조성단'이라는 닉네임의 아미(방탄소년단 팬) 일원들이 타고 온 45인승 버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엄마와 함께 제이홉의 입소 부대를 찾은 팬 중학생 유모(13·원주시)양은 "제이홉 입소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 보겠냐는 마음에 학교에는 현장학습 체험을 내고 왔다"며 "사랑하는 제이홉이 건강하게 군 생활을 잘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봄비 속 BTS 제이홉 입소 기다리는 팬·취재진…부대 앞 '북적'
제이홉의 입소는 지난해 12월 13일 멤버의 맏형 진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다.

앞서 제이홉은 전날 밤늦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짧게 머리를 자르고 경례를 하는 사진과 함께 "사랑합니다.

아미! 잘 다녀올게요"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난 1일 "제이홉은 병역 의무의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할 예정"이라며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고 공지했다.

봄비 속 BTS 제이홉 입소 기다리는 팬·취재진…부대 앞 '북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