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다중인파 분석 플랫폼 연내 구축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사람이 갑자기 몰리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플랫폼'을 연내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돌발성 밀집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지점의 인파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송파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소방서, 경찰서 등에 전파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플랫폼 운영에 앞서 구는 관내 주요 인구 밀집 지역에 지능형 CCTV와, 레이저로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장치인 라이다(Lidar)를 설치할 예정이다.

CCTV와 라이다 소프트웨어는 센서 인식을 통해 방향별 주요 진출입로 유동 인구를 산정하고 성인, 어린이, 노인 등 대상을 구분할 수 있다.

통합 플랫폼은 여기서 나온 자료를 종합해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소방서, 경찰서, 서울시 등 관련 기관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돌발성 밀집이 발생한 구역에는 LED 전광판이 부착된 '보행 혼잡 알림이'를 통해 혼잡도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색상을 다르게 구분해 계도 목적의 영상과 문구를 송출한다.

1㎡당 6명 이상이 되면 과밀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구는 해당 플랫폼을 ▲ 방이동 먹자골목 ▲ 석촌호수 3개소(동북측 입구·북측·서남측) ▲잠실종합운동장 5번 출구 ▲ 올림픽공원역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관내 110곳 방범용 CCTV 330대를 추가 설치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철저한 사전 대비로 모든 안전 요소를 꼼꼼하게 살펴 구민이 안전한 도시 송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