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지레이, '제2의 포먼' 꺾고 복싱 WBO 헤비급 잠정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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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레이, 6라운드 TKO 승리…'무패' 조이스에 첫 패배 안겨
2008 베이징올림픽 슈퍼헤비급 은메달리스트인 장지레이(중국)가 '제2의 조지 포먼'으로 기대를 모으던 조 조이스(영국)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장지레이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복스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권투기구(WBO) 헤비급 경기에서 조이스에 6라운드 TKO 승리를 따내고 새로운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현 WBO 헤비급 챔피언은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으로 세계복싱협회(WBA)와 국제복싱연맹(IBF)까지 세 기구 통합 챔피언이다.
이날 승리로 통산 25승(20KO) 1패 1무가 된 장지레이는 아시아 선수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헤비급에서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1983년생인 노장 사우스포(왼손잡이) 복서 장지레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앤서니 조슈아(영국)에게 8강전에서 패하고 프로로 전향했다.
신장 198㎝의 준수한 체격 조건에 뛰어난 체력과 펀치력을 갖추고도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조이스의 무패 행진을 멈춰 세우며 뒤늦게 빛을 봤다.
장지레이는 경기 내내 조이스를 두들겼고, 육중한 펀치에 사정없이 맞은 조이스의 얼굴은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어올랐다.
결국 주심은 눈두덩이가 심하게 부어오른 조이스가 더는 경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장지레이의 TKO를 선언했다.
장지레이는 "오늘은 내 것이고, 모든 중국 팬의 것"이라며 "비록 내 나이가 39세지만, 타이틀을 향해 열심히 훈련하고 전진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전 전승에 14차례 KO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전 WBO 헤비급 잠정 챔피언' 조이스는 처음으로 적수를 만났다.
비교적 수월한 상대라고 판단한 장지레이를 꺾고 우식(우크라이나), 조슈아, 타이슨 퓨리(이상 영국) 등 헤비급 챔피언들에게 도전할 생각이던 조이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패한 조이스는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다.
내가 이길 거로 생각했다.
장지레이의 오른손 펀치를 피할 수 없었다.
존경스러운 상대"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연합뉴스
장지레이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복스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권투기구(WBO) 헤비급 경기에서 조이스에 6라운드 TKO 승리를 따내고 새로운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현 WBO 헤비급 챔피언은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으로 세계복싱협회(WBA)와 국제복싱연맹(IBF)까지 세 기구 통합 챔피언이다.
이날 승리로 통산 25승(20KO) 1패 1무가 된 장지레이는 아시아 선수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헤비급에서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1983년생인 노장 사우스포(왼손잡이) 복서 장지레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앤서니 조슈아(영국)에게 8강전에서 패하고 프로로 전향했다.
신장 198㎝의 준수한 체격 조건에 뛰어난 체력과 펀치력을 갖추고도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조이스의 무패 행진을 멈춰 세우며 뒤늦게 빛을 봤다.
장지레이는 경기 내내 조이스를 두들겼고, 육중한 펀치에 사정없이 맞은 조이스의 얼굴은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어올랐다.
결국 주심은 눈두덩이가 심하게 부어오른 조이스가 더는 경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장지레이의 TKO를 선언했다.
장지레이는 "오늘은 내 것이고, 모든 중국 팬의 것"이라며 "비록 내 나이가 39세지만, 타이틀을 향해 열심히 훈련하고 전진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전 전승에 14차례 KO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전 WBO 헤비급 잠정 챔피언' 조이스는 처음으로 적수를 만났다.
비교적 수월한 상대라고 판단한 장지레이를 꺾고 우식(우크라이나), 조슈아, 타이슨 퓨리(이상 영국) 등 헤비급 챔피언들에게 도전할 생각이던 조이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패한 조이스는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다.
내가 이길 거로 생각했다.
장지레이의 오른손 펀치를 피할 수 없었다.
존경스러운 상대"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