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만 3조원"…한국인의 '명품앓이' 여전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국내에서 수조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르메스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6,50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21년도의 5,275억 원보다 23.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105억 원으로 2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38억 원을 기록했다.

루이비통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15.2% 증가한 1조6,922억 원을 기록했다. 루이비통의 영업이익은 4,177억 원으로 38.3% 증가했고, 순이익은 3,800억 원으로 68.9% 늘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인 디올도 지난해 매출액이 9,305억 원으로 52% 증가했다.

샤넬을 제외하고도 3개사의 국내 매출이 3조 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들 명품 브랜드는 수익의 대부분을 해외 본사로 보냈고, 국내 기부금은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

에르메스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5억6천만 원을 기부했고, 루이비통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디올의 기부금은 1,620만 원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