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또 일냈다…트위터서 주식·암호화폐 거래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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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트레이딩 업체 이토로와 협업
13일(현지시간)부터 기능 탑재
13일(현지시간)부터 기능 탑재
트위터가 13일(현지시간)부터 애플리케이션에 주식과 암호화폐를 포함한 금융자산 거래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추가한다. 사용자들은 금융상품의 시장 가격과 거래 현황 등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식 및 기타자산을 사고팔 수 있게 된다.
트위터에 파트너십을 통해 이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회사인 이토로(eToro)는 이날 미국 C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지금도 트위터에선 S&P500과 같은 주가지수와 테슬라와 같은 일부 기업 주식의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볼 수 있다. 미국 달러화 기호와 함께 티커 명을 검색하는 '캐시태그' 방식이다.
이토로 대변인은 " 트위터 캐시태그가 훨씬 더 많은 금융 상품과 자산 등급을 포함하도록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뷰 원 이토로(view one eToro)' 버튼을 클릭하면 이토로 사이트로 이동한 후 해당 플랫폼에서 자산을 사고 판매할 수 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온라인 중개업체다. 사용자가 주식 암호화폐 및 인덱스 펀드 등을 사고팔 수 있다. 특히 다른 사용자의 투자 전략 등을 모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및 미국 전역에 32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슈퍼앱 개발 구상이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X"라고만 올린 뒤 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게시물은 약 12시간 동안 3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게시물이 이전에 밝힌 '슈퍼 앱' 개발 구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던 지난해 10월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의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고 썼다. 또 이전에도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면서 트위터가 중국의 위챗이나 틱톡처럼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미디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트위터 법인이 머스크가 설립한 신설 회사와 합병돼 공식적으로 사라졌다고 전하면서 머스크의 슈퍼 앱 개발이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수주의 활동가 로라 루머가 트위터 법인과 전 CEO 잭 도시를 상대로 낸 소송 서류가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됐는데, 이달 4일자 서류상으로 트위터 법인이 'X 법인'(X Corp.)과 합병돼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지난해 4월 트위터 인수에 입찰하면서 'X 홀딩스'(X Holdings)라는 이름의 지주회사를 델라웨어주에 설립했지만, 'X 법인'은 지난달 9일 네바다주에 설립됐으며 트위터 합병 서류도 같은 달 15일 제출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만딥 싱은 "머스크는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비슷한 모회사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서 "알파벳이나 메타 같은 대기업들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트위터에 어떻게 전자 상거래나 결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트위터에 파트너십을 통해 이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회사인 이토로(eToro)는 이날 미국 C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지금도 트위터에선 S&P500과 같은 주가지수와 테슬라와 같은 일부 기업 주식의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볼 수 있다. 미국 달러화 기호와 함께 티커 명을 검색하는 '캐시태그' 방식이다.
이토로 대변인은 " 트위터 캐시태그가 훨씬 더 많은 금융 상품과 자산 등급을 포함하도록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뷰 원 이토로(view one eToro)' 버튼을 클릭하면 이토로 사이트로 이동한 후 해당 플랫폼에서 자산을 사고 판매할 수 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온라인 중개업체다. 사용자가 주식 암호화폐 및 인덱스 펀드 등을 사고팔 수 있다. 특히 다른 사용자의 투자 전략 등을 모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및 미국 전역에 32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슈퍼앱 개발 구상이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X"라고만 올린 뒤 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게시물은 약 12시간 동안 3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게시물이 이전에 밝힌 '슈퍼 앱' 개발 구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던 지난해 10월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의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고 썼다. 또 이전에도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면서 트위터가 중국의 위챗이나 틱톡처럼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미디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트위터 법인이 머스크가 설립한 신설 회사와 합병돼 공식적으로 사라졌다고 전하면서 머스크의 슈퍼 앱 개발이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수주의 활동가 로라 루머가 트위터 법인과 전 CEO 잭 도시를 상대로 낸 소송 서류가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됐는데, 이달 4일자 서류상으로 트위터 법인이 'X 법인'(X Corp.)과 합병돼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지난해 4월 트위터 인수에 입찰하면서 'X 홀딩스'(X Holdings)라는 이름의 지주회사를 델라웨어주에 설립했지만, 'X 법인'은 지난달 9일 네바다주에 설립됐으며 트위터 합병 서류도 같은 달 15일 제출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만딥 싱은 "머스크는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비슷한 모회사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서 "알파벳이나 메타 같은 대기업들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트위터에 어떻게 전자 상거래나 결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