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미정상회담, 빈손 용납 못해…'한일회담 시즌2'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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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법·IRA·안보현안 등 외교자산 총동원해 해결해야"
'美 도감청 악의 정황없다' 김태효에 "너무 저자세, 굴욕적"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과정에서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한일 정상회담 시즌 2'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곧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며 "이번만큼은 퍼주기도, 굴욕도, 빈손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그간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반드시 국민과 나라를 위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대접 잘 받고, 사진 찍으며 선물 주고 올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뿐 아니라 국가 경제와 직결된 반도체법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는 물론, 국가 안보와 관련된 현안들까지 외교 자산을 총동원해 반드시 해결하고 오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12년 만의 국빈 방문이고, 원조·피 원조 관계에서 '윈윈' 가능한 동맹이 됐으니 전작권 반환 시기 재설정을 포함한 총체적이고 새로운 한미동맹 공동 연구 작업을 제안해야 한다"며 "한미관계를 미래지향적 수평 동맹의 반석 위에 올려놓고 오시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과 관련한 사과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와 남북한 대리전을 초래할 수 있는 전투 인력 파견이 불가하다는 것을 분명히 천명하고, 도청 문제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체적인 경제 및 안보 국익 추구 차원에서 적절한 시점에 대미·대중 외교 방문단 추진도 당 지도부에 제안한다"고도 했다.
이장섭 의원은 "반도체·전기차 등 미국에 확실하게 요구할 건 요구하고, 필요한 것은 얻어내야 한다"며 "또다시 한일 정상회담 시즌2가 반복된다면 민심의 분노에 방아쇠를 당기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미국의 도청 의혹과 관련한 공세도 이어갔다.
특히 미국을 찾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도청)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김 차장의) 발언 내용도 문제지만, 태도와 말투까지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도청 당사국인 미국에 당당하게 항의하고 이를 국민에게 설명할 생각을 해야지, 왜 애먼 야당과 우리 언론에 화풀이하고 겁박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우상호 의원도 KBS 라디오에 나와 김 차장 발언에 대해 "그게 무슨 말이냐. 막걸리냐"며 "'도·감청한 건 악의가 아니니까 우리가 봐줄게'라고 먼저 기어들어 가는 게 맞느냐. 김 차장의 말은 너무 저자세고 굴욕적"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美 도감청 악의 정황없다' 김태효에 "너무 저자세, 굴욕적"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과정에서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한일 정상회담 시즌 2'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곧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며 "이번만큼은 퍼주기도, 굴욕도, 빈손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그간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반드시 국민과 나라를 위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대접 잘 받고, 사진 찍으며 선물 주고 올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뿐 아니라 국가 경제와 직결된 반도체법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는 물론, 국가 안보와 관련된 현안들까지 외교 자산을 총동원해 반드시 해결하고 오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12년 만의 국빈 방문이고, 원조·피 원조 관계에서 '윈윈' 가능한 동맹이 됐으니 전작권 반환 시기 재설정을 포함한 총체적이고 새로운 한미동맹 공동 연구 작업을 제안해야 한다"며 "한미관계를 미래지향적 수평 동맹의 반석 위에 올려놓고 오시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과 관련한 사과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와 남북한 대리전을 초래할 수 있는 전투 인력 파견이 불가하다는 것을 분명히 천명하고, 도청 문제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체적인 경제 및 안보 국익 추구 차원에서 적절한 시점에 대미·대중 외교 방문단 추진도 당 지도부에 제안한다"고도 했다.
이장섭 의원은 "반도체·전기차 등 미국에 확실하게 요구할 건 요구하고, 필요한 것은 얻어내야 한다"며 "또다시 한일 정상회담 시즌2가 반복된다면 민심의 분노에 방아쇠를 당기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미국의 도청 의혹과 관련한 공세도 이어갔다.
특히 미국을 찾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도청)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김 차장의) 발언 내용도 문제지만, 태도와 말투까지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도청 당사국인 미국에 당당하게 항의하고 이를 국민에게 설명할 생각을 해야지, 왜 애먼 야당과 우리 언론에 화풀이하고 겁박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우상호 의원도 KBS 라디오에 나와 김 차장 발언에 대해 "그게 무슨 말이냐. 막걸리냐"며 "'도·감청한 건 악의가 아니니까 우리가 봐줄게'라고 먼저 기어들어 가는 게 맞느냐. 김 차장의 말은 너무 저자세고 굴욕적"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