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승' NC 이용준 "1군 남겠단 생각으로 타자와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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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12일 kt wiz전을 앞두고 선발 이용준에 대해 "상대와 승부를 하는 모습이 굉장히 경쟁력이 있다.
1회만 잘 넘기면 5이닝 정도는 충분히 소화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몇 시간 뒤 이용준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쾌투하며 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9개월 만의 선발에 긴장한 탓인지 초반에는 흔들렸다.
1회부터 안타 3개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고, 그 과정에선 kt 강백호의 번트가 안타가 되는 등 불운이 따르기도 했다.
1회에서만 공 30개를 던졌다.
그러나 2회부터 상승세를 탔다.
2∼4회에서 볼넷 하나만을 허용한 채 8명을 삼진이나 범타 처리했고 5회에서도 안타 1개만 내주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용준의 호투를 칭찬해주려는 듯 5회 말 선배 타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민우가 1사 1, 2루 상황에서 우익선상 3루타로 2-1 역전을 만든 뒤 박건우가 좌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6회 말엔 박석민의 솔로 홈런도 나왔다.
덕분에 이용준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6회 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NC 불펜진이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2021년 10월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한 이후 547일 만의 첫 승리다.
선발로는 세 번째 등판만이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이용준은 "1회에는 제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공격적으로 들어가지 못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그냥 타자들과 싸웠다"며 "1군 마운드에서 오래 던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싸웠다"고 돌아봤다.
이용준은 "1회 때 (투구) 개수도 많았고 운도 안 따라줘서 기죽을 수도 있었는데 (포수) 박세혁 선배와 코치님이 '1회 때 안 좋았으면 그 뒤부터는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별생각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자) 형들의 타격감이 좋으니까 언젠가 터질 거라고 믿고 있었다"며 "그냥 딱 예상대로 됐다는 느낌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었던 이용준은 "루틴을 정립하고 준비하는 법을 잘 배웠다"며 "올해는 중간이든 선발이든 N팀(1군)에서 쭉 도움이 되는 투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다음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내)를 채워 승리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1회만 잘 넘기면 5이닝 정도는 충분히 소화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몇 시간 뒤 이용준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쾌투하며 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9개월 만의 선발에 긴장한 탓인지 초반에는 흔들렸다.
1회부터 안타 3개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고, 그 과정에선 kt 강백호의 번트가 안타가 되는 등 불운이 따르기도 했다.
1회에서만 공 30개를 던졌다.
그러나 2회부터 상승세를 탔다.
2∼4회에서 볼넷 하나만을 허용한 채 8명을 삼진이나 범타 처리했고 5회에서도 안타 1개만 내주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용준의 호투를 칭찬해주려는 듯 5회 말 선배 타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민우가 1사 1, 2루 상황에서 우익선상 3루타로 2-1 역전을 만든 뒤 박건우가 좌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6회 말엔 박석민의 솔로 홈런도 나왔다.
덕분에 이용준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6회 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NC 불펜진이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2021년 10월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한 이후 547일 만의 첫 승리다.
선발로는 세 번째 등판만이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이용준은 "1회에는 제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공격적으로 들어가지 못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그냥 타자들과 싸웠다"며 "1군 마운드에서 오래 던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싸웠다"고 돌아봤다.
이용준은 "1회 때 (투구) 개수도 많았고 운도 안 따라줘서 기죽을 수도 있었는데 (포수) 박세혁 선배와 코치님이 '1회 때 안 좋았으면 그 뒤부터는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별생각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자) 형들의 타격감이 좋으니까 언젠가 터질 거라고 믿고 있었다"며 "그냥 딱 예상대로 됐다는 느낌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었던 이용준은 "루틴을 정립하고 준비하는 법을 잘 배웠다"며 "올해는 중간이든 선발이든 N팀(1군)에서 쭉 도움이 되는 투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다음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내)를 채워 승리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