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원화 약세·美 CPI 경계 속 연고점 경신
12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5원 오른 1,325.7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10일 종가 기준 종전 연고점(1,324.2원)을 넘어선 것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높은 1,322.5원에 개장한 뒤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변동 폭은 제한됐으나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였다.

최근 달러화 약세에도 수출 부진 및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으로 원화 동반 약세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배당금 역송금에 따른 달러 수요도 환율을 밀어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로 받은 배당금을 달러로 바꿔 본국에 보내는 과정에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세,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2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1.19원)에서 0.1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