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주우재 "고민녀, 아리까리하고 애매한 화법으로 놀아나고 있어"

신입킬러 남자친구가 사내 게시판에 고발까지 당했지만, 고민녀를 놓지 않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171회에서는 10세 많은 상사와 연애 중인 25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막막한 회사생활에 위로가 된 잘생긴 상사에게 빠졌다. 두 사람은 자주 데이트를 했지만 웬일인지 주말에는 데이트를 할 수 없었고, 상사는 고민녀에게 확신을 주지 않았다. 다행히 얼마 후, 상사는 여자친구가 맞다며 확답을 줬고 주말 데이트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남자친구는 신입 킬러로 유명했다. 심지어 사내 게시판에 남자친구를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고, 당했다는 여러 여자들의 증언이 올라오면서 고민녀는 충격받았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 말에 흔들리지 말라며 자신은 고민녀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진심이라고 주장했다.

김숙은 "그동안 위험신호가 있었는데 왜 감지를 못 했을까"라며 안타까워했고, 곽정은은 "상대가 안심시켜주니까 믿으려고 했지만, 사실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고민녀의 마음을 추측했다.

그러면서 곽정은은 "'결혼까지 생각했다'는 말은 상대의 진실성을 입증해주지 못한다"라며 남자친구의 문제 해결법을 꼬집었고, 한혜진도 "생뚱맞다. A를 물어봤는데 B라고 대답한다"라며 동의했다.

주우재는 "아리까리하고 애매한 화법으로 놀아나고 있는 건 확실하다. 믿을 수 있는 수준은 이미 벗어났다. 고민녀가 어리지만, 달콤한 말에 너무 혹하지 말아라"라고 조언했고, 한혜진은 "이 연애는 악조건을 다 가졌다. 10세 차이, 상사, 사내 연애, 비밀연애, 소문, 신입 킬러까지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엉망진창 비빔밥 같은 연애 더 이어갈 이유가 있냐"라고 지적했다.

곽정은은 "고민녀는 스스로 확신이 없다. 잘생기고 성숙한 상사가 자신을 선택했다니 좋았을 거다. 고민녀가 남자친구에게 '어려서 선택했냐'고 물은 것은 스스로 어린 거 말고 다른 매력이 없는 자신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거다. 일단 3개월 더 줘봐라. 그럼 더 좋은 20대 후반 맞이할 수 있을 거다. 일종의 나를 위한 굿판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은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