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1분기 매출 2조 돌파…영업익 161% 증가
에코프로 3형제가 올해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589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6806억원 보다 202.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538억원에서 1795억원으로 233.2% 늘었다.

지주사 격인 에코프로의 실적 향상을 이끈 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주력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 1분기 매출 2조105억원, 영업이익 107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5%, 161.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2.7% 늘었다. 매출은 3.4%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전기차 뿐 아니라 드론 등 각 분야에서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올 하반기 경북 포항에 캠8, 캠9 공장을 착공하는 등 생산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와 북미에서도 공장을 증설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연산 28만톤, 2026년 55만톤까지 생산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환경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된 자회사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깜짝 실적을 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748.9%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79.5% 증가한 594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 4분기 실적과 대비해선 매출 33.4%, 영업이익 39.9% 다소 큰 폭으로 줄었다.

김채연 기자 why29@wowtv.co.kr


김채연기자 why29@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