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교사와 함께 협력 수업…도교육청 '공존교실' 첫 시행
전남지역 97개 중학교 일부 수업에 '지원강사' 배치
전남도교육청이 2023년 핵심사업으로 내세운 공부하는 학교 실현을 위한 '공존교실' 만들기가 본격화한다.

공존교실에는 교과교사와 함께 지원강사를 함께 배치해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돕는다.

1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공존교실 지원사업은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습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가운데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만들고 이를 통해 교육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수업으로 열매 맺는 교육'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교수·학습 과정에서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지원강사를 교과교사와 함께 배치해 협력수업을 한다.

수업 중 개별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의 학습 활동을 돕는 것에 중점을 둔다.

지원강사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제시된 대학졸업자 등 '강사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수업 중 교사를 보조하고 학생들의 그룹활동을 돕는 등의 역할을 한다.

지원강사는 지정 교과 지원 외 학교 상황에 따라 다양한 교과의 협력수업을 지원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 희망하면 2명 이상 추가 배치도 가능하다.

현재 도내 113개 중학교 중 희망하는 97개 학교가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이 중 22개 학교는 강사 채용을 완료했고, 4월 말까지는 전체 강사 채용을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정선영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올해 첫 시행이어서 앞으로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성과가 확인되면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