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정전기 활용해 필터 없이도 실내 초미세먼지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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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필터 건식 공기 청정 기술…"농도 최대 90% 이상 감소"
정전기를 이용해 필터 없이도 초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속가능환경연구실 김학준 책임연구원팀이 정전기력으로 초미세먼지를 모은 뒤 바람을 통해 씻을 수 있는 '무필터 공기 청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정전기 집진 방식을 이용한 공기청정기는 이온을 만들면서 많은 오존을 발생시키고, 먼지가 모이는 집진부를 물로 씻어야 하므로 말리는데 최소 1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이온을 만들 때 오존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집진부를 씻을 때도 물 대신 바람을 사용해 2차 오염 발생 가능성이 없다.
전력 사용도 80%를 줄일 수 있어 기존 방식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된 필터 방식 공기 청정 기술은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바람을 막아 압력 손실이 크고, 이에 따른 전기소모량이 많았다.
현재 이 기술이 적용된 공기청정기 등이 설치된 대전 도시철도 유성온천역에서는 유입되는 공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지하철 역사뿐만 아니라 서대전네거리역∼오룡역∼중구청역 등으로 이어지는 터널에서도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김학준 책임연구원은 "정전기를 이용한 초미세먼지 저감 기술은 바람을 막지 않아 지하철 역사와 같은 대면적 공간에 많은 양의 청정공기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며 "학교·사무실·건물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속가능환경연구실 김학준 책임연구원팀이 정전기력으로 초미세먼지를 모은 뒤 바람을 통해 씻을 수 있는 '무필터 공기 청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정전기 집진 방식을 이용한 공기청정기는 이온을 만들면서 많은 오존을 발생시키고, 먼지가 모이는 집진부를 물로 씻어야 하므로 말리는데 최소 1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이온을 만들 때 오존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집진부를 씻을 때도 물 대신 바람을 사용해 2차 오염 발생 가능성이 없다.
전력 사용도 80%를 줄일 수 있어 기존 방식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된 필터 방식 공기 청정 기술은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바람을 막아 압력 손실이 크고, 이에 따른 전기소모량이 많았다.
현재 이 기술이 적용된 공기청정기 등이 설치된 대전 도시철도 유성온천역에서는 유입되는 공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지하철 역사뿐만 아니라 서대전네거리역∼오룡역∼중구청역 등으로 이어지는 터널에서도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김학준 책임연구원은 "정전기를 이용한 초미세먼지 저감 기술은 바람을 막지 않아 지하철 역사와 같은 대면적 공간에 많은 양의 청정공기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며 "학교·사무실·건물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