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엠케이데이터 제공
사진=엠케이데이터 제공
콜드체인 정보기술(IT) 기업 엠케이데이터가 의료기관 전용 콜드체인 관리대행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MKDATA 의료기관 콜드체인 관리대행서비스는 의료기관이 매시각 백신 보관 온도상태 확인하거나 온도 데이터를 기록할 필요없이 백신 보관 온도관제, 이상발생 실시간 알림, 온도기록보고서 자동 생성 등의 의료기관 콜드체인 관련 모든 업무를 자동 처리해준다.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예고되는 가운데 온도에 민감한 백신에 대한 콜드체인 저온유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020년 독감백신 상온 노출 사태와 코로나 19를 겪으며 의약품 제조·유통 업계는 물론 백신을 취급하는 전국 병의원들도 개정된 ‘생물학적제제 제조·판매 규칙’에 따라 다양한 온도기록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의약품 제조사, 대형 유통사와는 달리 전국의 90% 이상인 중·소규모 병의원은 전문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다.

국내 병의원 콜드체인 관리는 대부분 온도기록장부를 수기로 작성하거나 병원내 담당자 개인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온도기록을 항시 관제하면서 온도데이터를 별도로 저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관리 방식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백신 저온 유통 콜드체인의 최종 접종단계인 병의원에서 수기로 작성한 온도기록 장부를 분실하거나 데이터 관리미숙으로 온도기록 데이터를 소실할 경우 변질백신의 콜드체인 유통경로 파악이 불가능해진다.

엠케이데이터에서는 이같은 국내 병의원의 콜드체인 관리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의료기관 전용 콜드체인 관리대행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한다.

엠케이데이터에서 밝힌 의료기관용 콜드체인 플랫폼 서비스 주요 내용은 병의원 내에 콜드체인 관리자 필요없이 매일 30분단위로 자동 기록되는 백신 보관 온도기록을 클라우드 서버로 직접 전송하는 웹&클라우드(web & cloud)방식으로, 별도 프로그램 설치 필요없이 웹 접속만으로 콜드체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정부기관 요청 시 지정한 기간의 온도기록 보고서가 자동 생성된다. 아울러 온도이탈, 네트워크 이탈 등의 병원내 백신 보관냉장고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카카오톡 즉시 알림 서비스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한다.

엠케이데이터 관계자는 “백신 콜드체인에서 온도기록데이터 보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MKDATA의료기관용 콜드체인 플랫폼에는 DB암호화, 네트워크 망 분리 등의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유출을 차단했으며, 네트워크 장애 시 데이터 소실을 방지하기 위한 재해복구 기술과 데이터 자동복구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관리의 높은 신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