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미즈쥔(좌)과 바퀴벌레가 나온 닭발/사진=미즈쥔 웨이보 캡처
먹방 유튜버 미즈쥔(좌)과 바퀴벌레가 나온 닭발/사진=미즈쥔 웨이보 캡처
중국의 유명 먹방 유튜버가 닭발 판매 라이브 방송을 하는 중 바퀴벌레가 음식에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7일 소후닷컴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먹방 전문 인플루언서 미즈쥔이 양념 닭발을 판매하는 방송을 진행하던 중 바퀴벌레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즈쥔은 논란이 일자 자신의 웨이보에 "방송에 나온 건 바퀴벌레가 맞지만, 판매 상품에는 바퀴벌레가 없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방송은 지난 6일 오후 7시 55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영상 속에서 미즈쥔은 닭발에 양념이 된 붉은 기름을 붓는데, 바퀴벌레가 양념과 함께 흘러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미즈쥔은 "붉은 기름이 담긴 그릇 밀봉을 제대로 하지 않고 보관해 바퀴벌레가 들어간 것"이라며 "저의 부적절한 보관으로 상품에 대한 의심과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식품 안전 및 위생 문제는 제가 8년 동안 음식을 소개하는 일을 해오면서 항상 중요하게 생각했던 문제"라며 "앞으로 방송에서 판매되는 각 제품의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식품 검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위탁 단위 내용을 모자이크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한편 미즈쥔은 이날 총 2회 방송을 했고, 두 방송에서 모두 닭발을 진열대에 올렸다. 지난 30일 동안 미즈쥔은 해당 닭발 브랜드 상품을 여러 차례 소개했고, 예상 판매량은 3만 개 이상이라고 전해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