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업계 종사자 10명 중 8명, 4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 참여자 10명 중 8명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7일 '2023년 5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인상할 것이라는 응답은 17%였다고 밝혔다.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17%) 가운데 25bp 인상은 15%, 50bp 인상 1%, 75bp 인상에는 1%의 응답이 나왔다.

협회 측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높아지며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물가 둔화세가 가시화되며 4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91.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61.0%) 대비 개선됐으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주요국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5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하락 응답자의 비율은 23%(전월 8%)로 전월대비 15%p 상승했고, 응답자의 32%(전월 47%)가 금리상승에 응답하며 전월대비 15%p 하락했다.

물가 BMSI의 경우 120.0(전월 106.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됐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두 달째 4%대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 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 5월 물가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33%(전월 20%)로 전월대비 13%p 상승했고, 응답자의 54%(전월 66%)가 물가보합을 예상했다.

환율 BMSI는 90.0(전월 6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SVB 파산 및 美 경제지표 부진과 美 연준의 긴축종료 기대감이 달러화 약세를 재료로 작용 5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16%(전월 41%)로 전월대비 25%p 감소했고, 응답자의 78%(전월 55%)가 환율보합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2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MSI란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