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사무소 있는 유일한 중미카리브 국가…중요한 동반자"
한총리,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 면담 "국책사업 韓참여 협조를"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을 면담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페냐 부통령은 도미니카공화국 행정부 최고위급으로는 17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산업통상중소기업부 장관, 에너지광산부 장관, 경제기획개발부 장관도 이날 면담에 동행했다.

한 총리는 면담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미카리브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사무소가 유일하게 설치된 국가이며 한국과 중미통합체제(SICA)를 통해서도 다양한 개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미카리브 역내 중심 국가로서 통상, 에너지·인프라, 농업, 인적교류 등 협력에 있어 한국의 중요한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또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 에너지·인프라 사업 등 도미니카공화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페냐 부통령은 자유, 민주,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경제안보, 투자, 개발, 보건, 식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페냐 부통령은 또한 한국의 도미니카공화국 취약계층 지원,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을 통한 협력에 고맙다는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관련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현재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의 부산 현지 실사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페냐 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속해서 지지하겠다고 밝혔으며, 나아가 아이티의 위기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 관심을 요청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