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파트 발전기 점검 중 불꽃 튀어…2명 화상

6일 오전 10시 17분께 경기도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발전기에서 불꽃이 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전기설비 점검업체 소속 60대 직원 A씨가 얼굴과 양쪽 팔에 2∼3도 화상을, 아파트 전기실 관리자 60대 B씨가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겨 1천200여세대가 오후 2시 현재 4시간 넘게 불편을 겪고 있다.

사고는 A씨와 B씨가 발전기 전류를 제어하는 '부하개폐기'를 점검하던 중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부하개폐기에는 22만9천볼트(V)의 전기가 흘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정황상 발전기에서 불꽃이 튀면서 A씨와 B씨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행히 불꽃은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