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일부 지역 100mm 넘는 비…"하천·계곡 접근 말아야"(종합)
오는 6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낙석·산사태 취약지역 등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4일 관계부처와 시·도, 유관기관에 당부했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비는 이날 늦은 오후부터 시작돼 모레인 6일까지 전남, 제주, 경남은 30~80mm,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 남부 등 많은 곳은 120mm 이상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산지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호우 특보 등 위험 기상 시에는 신속하게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재난문자 등을 통해 위험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것을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호우로 물이 갑자기 불어 위험할 수 있는 하천과 계곡 주변에는 가까이 가지 말고 위험징후가 있을 때는 즉시 현장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이날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낙엽 등 이물질로 인해 배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정비해 도로, 주택 등이 침수되지 않게 하고, 경북 포항 냉천 등 아직 수해 복구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일부 산지와 경사지 등은 해빙기에 지반이 약해져 많은 비가 오면 비탈면 낙석, 토사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점검하도록 했다.

아울러 최근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우려되므로 강우로 인한 위험징후가 있으면 인근 지역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라고 요청했다.

행안부는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 산지 등에서 등산객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 잘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