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경기도 전역에 건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각 시군에서는 산불 임차헬기 요청 시 즉각 지원하고, 산불전문진화대원 등 가능한 자원은 모두 비상대기하라"는 특별 지시사항을 시군 지자체에 통보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현재 경기도 내 9개 시군에 건조특보, 22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돼 있고 남양주시 산불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 전역 건조특보 속 곳곳 산불…김동연 "가용자원 즉각 지원"
앞서 김 지사는 이날 낮 남양주시 산불과 관련해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하고, 특히 소방헬기는 필요한 만큼보다 더 출동하며, 상황변동 시 즉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도는 전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남양주 산불 현장을 찾아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진압과 선제적 주민 대피 등을 지시했으며, 진화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이날만 산불 3건이 발생했다.

경기 전역 건조특보 속 곳곳 산불…김동연 "가용자원 즉각 지원"
이날 낮 12시 18분께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예봉산에서, 오후 2시 15분께 광주시 초월읍 학동리 고댕이산에서 불이 나 각각 진화 중이다.

이어 오후 2시 47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4시께 주불이 진화돼 잔불 정리 중이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 발생해 진화 완료된 산불은 모두 73건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는 내일 저녁부터 20~60㎜의 비가 예보돼 있다.

경기 전역 건조특보 속 곳곳 산불…김동연 "가용자원 즉각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