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순위조작'으로 징역형 받은 안준영PD, 엠넷 재입사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 '엠넷'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안준영 PD가 엠넷에 재입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해 엠넷을 퇴사한 안 PD는 3일부터 엠넷에 다시 출근을 시작했다. 엠넷은 "안준영 PD가 재입사했다"면서 "지난 과오에 대한 안 PD의 처절한 반성,엠넷과 개인의 신뢰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를 고려해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안 PD는 엠넷에 재직하며 '슈퍼스타K2'(2010)를 시작으로 '댄싱9'(2013·2014) 시리즈, '프로듀스'(2017·2018·2019) 시리즈 등 대표 프로그램들을 연출했다.

그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로 2021년 3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11월에 만기출소했다.

엠넷에는 재입사 규정에 징역형과 관련 따로 명시된 조항이 없어 재입사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